종 별 : 경기도 문화유산자료
지정일 : 1987. 2. 13.
시 대 : 조선 1580년 (선조13)
소개
‘기천서원지’는 조선 시대의 학자인 김안국(金安國, 1478년-1543년)의 학문과 덕행을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 있던 곳이다. 서원은 1580년에 세워졌으며, ‘기천’이라는 이름은 1625년 임금으로부터 사액(賜額; 조선 시대에 임금이 사당이나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 새긴 편액(扁額)을 내리던 일) 받은 것이다. 서원은 임진왜란(壬辰倭亂; 1592년-1598년까지 2차에 걸친 조선과 일본과의 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가 복원되면서, 김안국을 포함하여 총 8명[이언적, 홍인우, 정엽, 이원익, 홍명구, 이식, 홍명하]을 모셨다. 그러나 고종의 서원철폐(書院撤廢; 1871년 전국의 47개소 서원(사우 포함)만 남기고 모두 없앰)령으로 인해 서원은 사라지게 되었다. 이후 1937년에 유림들이 사당을 고쳐 ‘모현사(慕賢祠)’라 불렀고, 1979년에 사당을 새로 지으면서 다시 ‘기천서원’이라 하였다.
현재 이곳에는 사당[기천서원]과 동재·서재가 있고, 서원 옆에 모현사가 있다. 사당은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人(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동재·서재는 각각 앞면 3칸, 옆면 1칸 규모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그리고 모현사는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八(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