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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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
작성일 조회수 40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오늘은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서 해방되어,
빼앗겼던 나라와 자유를 되찾은 참으로 뜻깊은 날입니다.
일흔여덟 돌을 맞은 광복절을 온 시민과 함께 경축합니다.
우리는 이 해방과 건국의 역사 위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며
하루하루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것을 바쳐 독립된 나라와 불굴의 민족혼을 물려주신
애국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리며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독립 유공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우리 여주의 선열들은 일제의 야욕이 노골화되고 국권이 피탈되는 근대기에
동학농민운동과 여주의병, 여주 3·1운동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투하였습니다.

조국 독립을 위한 투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여주의 조성환 선생은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광복군 창설에 크게 이바지하셨으며,
임시정부에 투신해 김구 선생의 최측근으로 활약한 엄항섭 선생과
부인 연미당 선생, 그의 장녀인 엄기선 선생도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하셨습니다.

정부로부터 공식 포상을 받은 여주 출신의 독립 유공자는
항일학생의용군으로 항일 활동을 펼친 이규학 선생을 비롯해
모두 서른여덟 분에 이릅니다.
(※국가보훈처 공식 등록 여주 출신 독립유공자 수 : 38명)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우리는 해방 이후 분단과 6.25 전쟁의 폐허 위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굳센 믿음으로 선열들이 꿈꿔왔던 자유롭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피땀 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반세기 만에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와 4차 산업 시대의 선두주자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온 세계가 우리의 문화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이런 비약적인 성과를 일궈낸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벅찬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나라의 발전에 희생하고 힘을 모아준 모든 세대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치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여주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저 살기 좋은 농촌 도시라고 여겼던 여주에
친환경 첨단 기업들이 앞다퉈 기업을 이전하고
또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인 ㈜그리너지와
국내 비닐랩 시장 1위 기업인 ㈜크린랲이
여주로 기업 이전과 투자를 약속했으며,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기업인 고영테크놀러지가
여주 세종대왕면에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3일에는 특장차 제조의 대표 기업인 ㈜성우모터스로부터
공장 건립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약 1,500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받았습니다.

우리 여주시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여주시에서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 창출로 신바람 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남, 점동, 북내, 강천, 세종대왕면 일원에
산업단지 15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약 70개 이상의 기업이 여주에 들어서고,
최소 1,5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지역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시민들의 뜻을 한데 모으고, 모두의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단결된 대응이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똑똑히 경험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의 발전을 제한하는 불합리한 수도권 중첩규제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공급에 따른 불공정한 차별에 맞서
지난해 정부와 SK로부터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도출해 냈습니다.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의 신·증설 규모를 두 배로 늘려
2,000㎡까지 가능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된 것도,
반도체 기업의 여주 유치에 SK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한 데도
한목소리로 시정을 지지하고 응원해준 여주시민의 역할이 지대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논란이 되었던 신청사 건립 문제 역시
여주시민들과 함께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원만하게 여주의 복합 행정 타운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도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지역 농축산업의 발전과 환경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기초를 닦았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 개발이 필요합니다.
여주시는 여주 역세권 개발에 이어 새 청사가 들어서는 여주역세권 2지구와 오학동 현암1지구,
가남역세권에 지역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시의 기능을 높이기 위한 지구 단위 계획의 신청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하동 제일시장과 옛 경기실크 부지 재개발 등 도시재생사업과
강천섬 개발, 신륵사 출렁다리 준공과 연계한
관광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후보자 시절부터 각종 지역 개발사업에 주민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개발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할 수 있는 체계적인 개발사업의 주체를 꿈꿔왔습니다.

특히 최근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에 따른 산업단지 조성,
교통 여건 개선 등 국가 기간산업이 잇달아 확정됨에 따라
지역발전을 위한 여주 도시공사의 설립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여주시는 합당한 절차를 밟아 공사 설립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우리 모두는 여주 역사의 어엿한 주인입니다.
동시에 애국선열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이 땅에서
제 나라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저마다의 꿈을 펼치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무거운 책무가 있습니다.

균등하고 차별 없는 보육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를 만들겠습니다.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뒷받침해 경기도의 8학군을 만들겠습니다.
어르신을 잘 섬기는 충효 도시, 따듯하고 세심한 복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여주시는 이러한 정책들을 임기 내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4년 만에 여주의 독립 유공자 유가족 여러분과
애국 시민 여러분을 한 자리에 모시고
광복절 행사를 갖게 된 데에 벅찬 감회를 느낍니다.
오늘 일흔여덟 돌을 맞은 광복절에
그날의 정신과 기쁨을 되새기며
줄기차게 여주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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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시민소통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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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