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사

멍석은 곡식을 말리는 데 주로 사용하는 깔개이다. 멍석은 습기를 머금거나 방출하는 역할을 하며, 짚 사이로 통풍이 잘되기 때문에 곡식의 수분 증발을 쉽게 해준다. 멍석은 가늘게 새끼를 꼬아 사각형, 직사각형, 원형 등으로 엮어서 만들며, 네 귀에 고리 모양의 손잡이를 달기도 한다. 멍석은 곡식을 말리는 데 쓸 뿐만 아니라 상갓집의 돗자리로, 흙바닥인 방에 장판으로 쓰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화학제품으로 만든 비닐이 나오면서 멍석의 사용은 점점 제한되고 있다. 농촌의 일손 부족으로 화학비닐이 많이 쓰여지지만 통풍 효과가 뛰어난 멍석은 오늘날 비닐하우스에서 곡식을 말리는 데 간간이 쓴다. 문 앞에 세워둔 멍석을 손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