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식
명성황후의 척족으로 1861년(철종 12) 여주에서 판서 민영상(閔泳商)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뒤에 충남 정산(定山)으로 이사하였다. 1882년(고종 19)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이조참판(吏曹參判)에 이르렀으나, 1895년 을미사변 등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벼슬을 버리고 정산을 중심으로 구국운동을 전개하고자 동지 규합에 노력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되고 많은 애국지사들이 자결하자 상경하여 황제에게 윤허를 받아 의병을 일으키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