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용
본관은 안동(安東)이고 초명은 제민(齊閔), 자는 경지(敬之), 호는 척약재 또는 육우당(六友堂)이며, 충렬공(忠烈公) 김방경(金方慶, 1212~1300)의 현손이고, 상락군(上洛君) 김묘(金昴)의 아들이며, 급암(及庵) 민사평(閔思平, 1295~1359)의 외손자(外孫子)이다. 공민왕 때 16세로 진사시험에 합격하고 2년 뒤에 과거에 합격하여 덕녕부 주부가 되었으며 1367년(공민왕 16) 성균관이 중건된 후 민부의랑(民部議郞) 겸 성균직강(成均直講)이 되어 정몽주, 박상충, 이숭인 등과 함께 후학을 가르치며 성리학을 일으키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