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 : 조선말기
□크 기 : 가로 36.8cm×세로 24cm
□내 용 :
민영익(1860~1914)이 청(淸)에 망명시 조선의 경성(京城)에 사는 아들 민정식(閔庭植, 1897~1951)에게 보낸 해행(楷行)의 편지이다.
민영익은 민태호(閔台鎬)의 아들이자 순종(純宗)의 비(妃)인 순명효황후(純明孝皇后)의 오빠이나 민승호(閔升鎬)에게 입양되었다. 명성황후의 양조카로서 일찍 관직에 나아가 민씨 세력의 청년 세도가로 크게 활약하였다. 전권대신(全權大臣)이 되어 미국을 시찰하기도 하였으며 벼슬이 판돈령부사(判敦寧府事)에 이르렀다. 글씨는 특히 행서(行書)에 뛰어났으며 묵란(墨蘭)을 잘 그려, 청(淸)까지 그 이름을 떨쳤다. 묘는 가남면 안금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