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남읍 금당리와 양귀리 사이의 고개이다. 작은 논나무고개와 큰 논나무고개로 나뉘어 불린다. 또 산 정상에 항아리 모양의 바위가 많아 항아리고개로도 불린다. 6·25때 큰 전투가 벌어져 온 산이 인민군의 시체로 뒤덮히고 붉은 피가 골짜기로 흘러내렸다고 한다. 그 후로 큰 논나무고개를 지날 때면 고개 양쪽에 있는 산봉우리의 사시나무가 울고 커다란 항아리 모양의 바위 속에서 마치 항아리 울음소리 같은 소리가 흘러나와 지나는 행인에게 공포감을 주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수많은 인민군의 원혼들이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 항아리 바위속에 들어가 슬피 우는 탓에 사시나무가 떨면서 같이 소리를 낸다고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