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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희요

『여주군지』(1989년)에 소개된 두 편의 언어유희 작품은 모두 ‘언어뒤풀이’로 되어 있다.1) 본래 언어유희는 숫자어희와 문자어희로 나뉘는데 여기서는 모두 문자어희요이다.

첫번째 작품은 “기역 니은 디귿 리을…”로 시작하여 실제 내용전개는 “가갸 거겨 나냐 너녀 다댜 더뎌 …”로 엮어간다. 내용은 전반에서 임을 그리고 사모하는 것으로 독수공방의 서러운 처지와 못 잊는 애틋한 연모의 정을 중심으로 기다리는 임에 대한 심정이 절절하게 표현되었다. 술로 인해 더욱 생각나고, 술로 잊고자 하는 마음을 잘 엿볼 수 있다.

두번째 작품은 미완성 작품이다. “가나다라마바사…”로 시작하여 “가갸 거겨 나냐 너녀…”로 진행하면서 여전히 그 내용은 원앙새의 다정함에 자신을 견주어 외롭고 가엾은 처지를 탄식하며 못 잊는 임 생각에 젖고 있다. “사샤 서셔…”에서 멈추었는데 공교롭게 강화도 민요 ‘장타령’ 중의 하나가 그 내용전개에서 매우 유사하여 나머지 부분을 다음과 같이 유추해 정리할 수 있겠다. 즉, 울고 가는 기러기에게 한양성에 가 있는 낭군에게 소식을 전해줄 것과 구차한 목숨을 끊어버릴까 하는 극한 심정을 절절한 그리움과 대비적으로 정해진 단어에 맞추어 전개해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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