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중국의 순 임금이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창안한 놀이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놀이이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삼국시대에 이미 바둑이 성행하였다. 고려시대에는 내기바둑을 두어 아내를 중국 상인에게 빼앗긴 내용을 노래한 예성강곡이란 가요가 나올 정도로 보편화되었던 것 같다.
혁기(奕碁)라고도 하며, 가로와 세로 각 19줄로 된 사각형 판에 흑백의 돌로 집을 차지하고 상대방을 잡아 집 수가 많은 사람이 이기는 놀이다. 옛 바둑판은 윗판으로 대추나무를 쓰고 통은 오동나무로 만들어 돌을 놓을 때마다 속이 울려 소리가 나게 만들었으나 요즘은 피나무를 통째로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