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에서 군로사령들이 춘향이를 잡으러 왔다가 춘향이가 주는 돈을 받고 짐짓 사양하는 체하는 ‘돈타령’ 대목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염계달의 더늠이라 한다. 그 악조는 역시 경드름으로 되어 있다. 지금은 이 대목을 부르는 이가 드물지만, 일제시대 충청도의 명창인 김창룡(金昌龍)이 부른 것을 감상해보면, 영락없이 경드름으로 염계달의 더늠을 사용해 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해학적이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돈이야 돈 봐라, 돈이야 돈 봐라, 돈이란 말이 당치 않네, 유전이면 가사귀라 돈이란 말이 당치 않네, 돈 돈 돈 돈 돈이야 돈 봐라, 돈이란 말이 당치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