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각 마을에는 최소한 1개의 연자방아가 있었다 지금은 연자매의 밑돌이 마을 한편 땅에 묻혀 있는 상태이다. 연자방아는 주로 벼·보리·수수·조 등을 찧거나 밀을 가루 내는 데 썼다. 보통 소 한 마리가 돌린다. 연자방아도 디딜방아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소유한 것과 마을 소유로 나누어진다. 보통 개인 집에 디딜방아가 있는 경우에는 천 석 이상을 거두는 부잣집이라고 한다. 연자매를 돌릴 때는 한 사람은 소고삐를 잡고 앞에서 끌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뒤를 따라다니면서 곡식을 뒤집어준다. 그리고 일 년에 한 번씩 방아를 쪼아준다. 한편, 연자방아는 방앗간을 따로 지어 그 안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집 안 안채에 설치하기도 하고, 마당에 설치하기 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