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는 지금도 밭고랑을 치는 데 쓰이며, ‘조선괭이’와 ‘양(洋)괭이’가 있다. 조선괭이는 양괭이보다 날의 너비가 좁고 길며 무겁다. 자루는 대개 단단하고 질긴 느티나무 또는 참나무 등으로 만든다. 양괭이는 흙을 깨거나 고를 때나 풀을 제거할 때 쓴다면, 목괭이는 나무뿌리를 깨어 밭을 일구는 데 쓴다. 그래서 조선괭이는 힘을 많이 받게 하기 위해 자루의 길이가 양괭이보다 짧지만, 괭이 전체의 무게는 양괭이보다 무겁다. 근래에 괭이는 비닐하우스를 피복할 때, 흙밥을 비닐 위에 올리는 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