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 초하룻날에는 송편을 해서 먹는데 이것을 ‘나이떡’이라고 말한다. ‘나이떡’은 송편을 나이 수만큼 먹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숟가락으로 쌀을 가족의 나이 수만큼 덜어내어 물에 불려서 떡을 만든다. 그런 후 본인의 나이 수만큼 떡을 먹어야 한다고 하나 실질적으로는 몇 개의 송편을 먹을 뿐이다. 송편은 추석에 먹는 것보다 작으며, 고물은 팥과 깨를 많이 쓴다. 깨를 고물로 쓴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나이떡을 먹는 풍습은 점차 사라졌지만 강천면 굴암리에서는 지금도 반드시 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