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잔치에는 오늘날에도 당사자는 물론 자식들도 화려한 색을 지닌 전통 한복을 입는다. 부모님의 장수와 자신들을 낳아주신 부모에게 다시 어린 자식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지닌다.
회갑잔치는 과거에는 앞마당에 멍석을 깔고 자식들의 잔을 받았으나 지금은 전문 식당에서 진행자가 이끈다. 1960년 말 어느 회갑 사진을 보면, 할머니는 족두리를 쓰고 무색 치마저고리에 고름 색만 다르게 하여 입고 있으며, 할아버지는 흰색 도포를 입고 관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어린 아기는 배냇저고리를 입고, 남자아이는 두루마기를 입고 있다. 당시의 회갑 풍경을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근래의 회갑잔치에는 자식들은 같은 색의 한복으로 맞추어 입고 어른들에게 절을 드린다. 형편이 좋지 않은 집에서는 명절 때 입는 한복을 입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