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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에 복달임

유월에 접어들면 더위가 한층 심해지는데 복(伏)은 이 기간에 들어 있다.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드는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네 번째 드는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立秋) 후 첫번째 드는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이는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때로 이때의 더위를 ‘삼복 더위’라 한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가나 숲을 찾아 음식으로는 주로 삼계탕과 개장국을 끓여먹으며 하루를 즐겁게 놀면서 더위를 이기는데, 이를 “복달임한다”고 한다. 요즘도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밖에 나가서 하루를 보내고, 직장으로 인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점심이나 저녁에 식당에 가서 삼계탕이나 개장국을 먹으며 복달임을 한다. 그래서 으레 복날에는 “복달임했느냐?”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 특히 개장은 질병을 쫓고 보신도 된다 하여 즐겨 먹는다. 개장을 흔히 보신탕이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무더운 삼복에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는데, 이는 악귀를 쫓고 병 없이 잘 지내려는 의미에서 그리하는 것이다.

여주에서는 복날 각 가정에서 건강을 위한 보신탕을 해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중복이나 말복에 마을에서 단체로 이장이 닭이나 개를 준비해 마을회관에서 동네 노인들을 모시고 복달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을사람들끼리 모여서 여행을 하는 새로운 풍속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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