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의 비상 여주시 여주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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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자산(紫山)의 규모는 약 52만 5,000㎥(15만 9,000여 평)이고 높지는 않으나 산이 수려하고 무성하여, 옛날에는 길이 나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는 잦았다 한다. 그러나 현재는 사람의 왕래가 거의 끊겨 매우 험준함을 볼 수 있다.

이 산은 조선 중엽 병자호란 당시 용맹을 떨친 임경업 장군의 기(氣)가 서려 있는 곳이다. 장군은 강원도 원주시 손곡리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그의 조부도 이곳 손곡리에 모셔져 있다. 장군은 자산 꼭대기에 장군마당을 만들어놓고 수련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보이질 않으나 바위에도 말발굽 자국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임장군이 봉우리를 건너뛰다 자산을 끼고 흐르는 섬강 중간에 떨어지며 “아차”하고 소리쳤는데 그때 떨어진 곳을 ‘아차’라 부르고 마을이 되었는데, 지금도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가 바로 그곳이다.

또한 일설에 의하면 강원도 먼 곳에서 서울의 삼각산이 되려고 가다가 잠깐 쉰 것이 영영가지 못하고 이곳에 남아 자산이 되었다고 한다. 자산을 끼고 흐르는 섬강은 강원도 영월에서 흐르는 남한강 상류와 만나 지금 우리 고장의 여강으로 흐른다.

옛날에는 이 섬강을 통하여 양곡들을 서울로 운반하였는데, 어느 날 양곡을 가득 실은 장삿배들이 서울로 가다가 자산 꼭대기에서 초립동자 모습이 강물에 비쳐 사람들이 배를 멈추고 산 꼭대기로 올라가보니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았다. 후에 사람들은 그 동자의 모습은 산삼의 싹일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자산과 섬강은 매우 험준하고 무성한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곳에서는 한 사람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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