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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농악

예로부터, 여주지방은 남한강을 끼고 있어 비옥한 전답을 갖고 있는 고장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동네마다 농악이 성행하였고, 거북놀이·줄다리기·답교놀이·장채놀이·두레싸움 등과 같은 많은 민속놀이가 전래되어왔다.

산 깊숙이 형성한 작은 부락이나 넓은 평지에 취락을 형성한 큰 마을이나 동리마다 농악대가 있어서 각종 놀이마당이 펼쳐질 때마다 이 농악대는 서로의 기예를 뽐내곤 했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농경사회인 여주는 각종 민속놀이가 전래된 것은 물론이려니와 이 민속놀이에 빠질 수 없는 농악 자체도 자연적으로 성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지금에 와서 농악의 맥이 끊기고 몇몇 사람의 기예인만 남아 외롭게 민족의 전통을 잇고 있는 현 실정은 안타깝기만 하다. 이렇게 성행하던 전통음악인 농악이 부락의 창고 깊숙한 곳에서 먼지에 뒤범벅이 된 채 찢기고 깨어져 있다는 것은 우리의 정신이 찢기고 깨어져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더욱이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도외시된 채 잊혀져 가고 있다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이제 그 몇 명의 기예인마저 살아 있을 때 그들의 기예가 정립되지 않으면, 이 지역의 문화는 일제의 문화말살정책 때보다 더 극심한 상태에 이를 것이다. 완전히 단절되기 이전에 발굴 정리되지 않는 한 우리 정신문화의 지주였던 동리농악은 이제 얼마 안 있어 완전히 단절될 것이고, 거기에 따른 결과는 모든 민속놀이까지 단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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