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놀이 이외에도 호미씻기놀이가 있다. 호미씻기는 농사일 가운데 힘든 김매기를 끝내고 호미를 씻어 걸어 다시는 힘든 김매는 일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여주시 월송동에는 바쁜 농사철이 지나면 7월 백중에 호미씻기놀이를 했다. 마을 길을 중심으로 아랫동네에서는 닭을, 윗동네에서는 개나 돼지를 잡아 농악을 울리고 춤을 추면서 하루 종일 즐긴다.1) 과거 가난한 생활에서는 부침개, 호박전, 보리술을 마셨다.
호미씻기 이외에도 가래씻음놀이가 있다. 가래를 쓸 일이 없음을 나타내는 놀이로써 맨 마지막으로 가래질을 한 집에서 ‘가래씻음’이라고 하여 저녁과 술을 먹으면서 논다. 그 밖에 낫과 갈퀴를 가지고서 낫치기와 갈퀴치기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