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지 : 흥천면 상백리 찬우물 301 일대
□ 시 대 : 조선
흥천면 상백리 찬우물마을과 남한강 건너편의 대신면 양촌리를 연결하던 나루이다. 한자어 명칭으로 한정(寒井)나루라고도 불렀다. 나루가 생긴 까닭은 상백리 주민들이 남한강을 건너가 농사를 지었던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찬우물나루는 대신장과 곡수장으로 장을 보러 가는 데에도 이용되었다. 하천 양안에는 파·조·수수 등을 심었는데, 특히 파의 생산량이 많아서 시장을 다니면서 판매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전성기 때에는 마을 규모가 제법 컸고, 마을 중심부에 갯벌장이 서기도 했다고 한다. 찬우물나루 위쪽에는 북간도여울, 아래쪽에는 개미가래여울이 있었는데, 여울 밑은 수심이 깊어 이를 이용했다고 한다. 색시를 둔 주막집이 3채 있었고, 그 중에는 2층 주막집도 있었는데 떼배가 쉬어 갔다고 한다. 장사배는 쌀과 베를 실어가고 새우젓과 소금을 실어왔다고 한다.
찬우물나루의 사공은 배춘택씨 형제였는데, 부근 마을사람들로부터는 매년 쌀 1말씩 삯을 받았고, 객지 사람들에게서는 현금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