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의 비상 여주시 여주시사

방미기골에서는 소형의 석곽묘가 적지 않게 발굴조사되었는데 규모가 워낙 작아서 2차장(secondary burial)이 아닌가 상정하여 볼 수도 있지만 이 지역에서는 대형의 석실분이 주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2차장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유아 혹은 소아를 위한 소규모의 석곽분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형 석곽분의 벽면도 위로 올라가면서 내경된 것을 관찰하였지만 규모가 워낙 작은 것이어서 의도적으로 내경시킨 것은 아니라고 간주하여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소형 석곽묘들이 유아 혹은 소아를 위한 것이라는 추정이 맞다면 어린이들 시신조차도 정식으로 무덤에 매장한 풍속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