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지구의 남동쪽 모서리에 위치하며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조사된 상태로 보아 평면은 둥근꼴로 판단된다.
바닥은 두께 1㎝ 정도쯤 딱딱하게 다진 흙이 부분적으로 깔려 있으며 기둥구멍으로 보이는 구멍이 4개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에는 구멍의 바닥이 높은 열의 영향으로 매우 단단한 황색 모래흙으로 변한 것도 있다. 그리고 바닥 가운데에는 지름 50㎝쯤 되는 구덩이가 파여 있었으며, 여기에서 토기가 발견되었다.
집터 안의 흙 속에서는 초기삼국시대의 연질과 경질 토기조각, 불에 탄 적갈색의 작은 찰흙덩어리 등이 출토되었다.
이렇게 1호 집터는 파괴된 상태에서 조사되었지만 독, 입술이 바라진 단지, 바리, 가락바퀴, 청색의 유리구슬 등 비교적 많은 유물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