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조사된 여주지역 가마터는 모두 84기에 달한다. 전체적으로 고려백자가마터는 도자유적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0세기대의 중암리에서 11세기대의 도전리와 부평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고려청자가마터는 11~14세기까지 운영되었는데 특히 13~14세기의 청자가마터가 북내면에 집중되는 점이 특징적이다. 조선백자가마터는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부터 후기까지 꾸준히 분포하여 역시 강천면과 북내면에 밀집되어 있다. 이 가마터들은 고려초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도자 역사의 전시기에 걸쳐 분포해 있어 여주가 천년의 도자 역사를 간직한 도자기의 고장임을 실감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