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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옛날부터 우리 민족은 마을주민이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민속문화를 공동으로 전승하여 왔다. 민중적 모듬살이의 가장 구체적인 단위가 자연부락을 이루고 있는 마을공동체라는 점에서, 우리의 민속문화 중심에 마을을 단위로 한 공동체문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주민들은 공동체의 통합적 유대를 기반으로 서로가 협동하면서, 여러 가지 신앙과 의례·놀이·일 등을 통해 경제적 풍요와 생활의 안정을 추구하여왔다.1) 이 같은 마을을 단위로 한 공동체 문화는 여주의 경우에도 예외 없이 나타난다. 본 절에서는 특히 여주의 공동체 신앙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여주의 공동체 신앙은 동제나 산신제, 당제, 탑고사, 장승제 등의 마을신앙과 기우제·사직제·성황제 및 여단제로 대표되는 관행신앙(官行信仰)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마을신앙은 마을주민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자치적으로 결정하여 행해지는데, 의례에 필요한 경비의 조달은 물론 그에 따르는 모든 준비를 주민 공동으로 한다. 한편 관행신앙은 마을신앙과는 달리 향교와 서원 등 기관이 중심이 되어 경비를 조달하고 준비와 의례의 진행을 주관한다. 그런 점에서 민간신앙의 본모습은 관행신앙보다는 마을신앙에 더 많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여주의 공동체 신앙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의 마을제당 제1권 서울·경기도편』(1995), 『한국의 산간신앙-강원·경기편』(1996), 『경기민속지 1~6』(1998~2003), 『경기지방 장승·솟대신앙』(1998), 『여주군지』(1989), 『여주의 민속과 전승』(2002) 등 기존에 간행된 민속조사보고서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기존에 소개되었거나 이번 군사 편찬을 위해 새로이 조사·발굴된 여주의 공동체신앙을 제시하면 아래의 표와 같다.

아래의 표에 제시된 바와 같이, 여주 10개 읍·면(2003년부터 3동, 1읍, 8면으로 개편)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공동체 신앙이 전승되어오고 있다. 물론 이들은 주로 마을신앙을 중심으로 한 조사·보고였기 때문에 관행신앙은 제외되어 있다. 그러나 마을신앙이 민간신앙의 본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 위의 통계를 살펴보면, 여주의 공동체신앙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행해지는 ‘산제’ 또는 ‘산신제’, ‘산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산제 또는 산신제는 여주읍(현재 여흥동·중앙동 동제 또는 마을고사라는 이름으로, 혹은 서낭제나 성황제, 장승제, 당제, 탑고사 등의 형태로 공동체신앙이 전승되고 있다. 이전에는 우물고사도 널리 행해졌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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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