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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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절
음력 9월 9일을 중구일(重九日) 또는 중양절(重陽節)이라고 한다. 중양절이란 양수(陽數)가 겹쳤다는 뜻이다. 수에서 짝수는 음수(陰數)이고 홀수는 양수(陽數)인데, 9는 양수 가운데서도 극양(極陽)이므로 9월 9일을 특히 중양(重陽)이라 한다. 이날은 산에 올라가 시절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즐기는데, 이는 예부터 내려오는 등고(登高)의 풍습이다.
더보기중구절
9월 9일 중양절은 ‘구절초를 뜯는 날’이라고 한다. 구절초는 속이 더워지는 약이라고 하여, 구절초를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몸이 건강해진다고 한다. 또한 구절초를 삶아서 수수와 길금을 함께 넣고 삭혀 엿 모양으로 고아서 먹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특별히 해먹는 음식이 없다.
더보기9월의 농사력
구월은 늦가을로서 한로와 상강의 절기이다. 이 시기에는 낫으로 벼를 베어서 말리고 묶어서 운반하여 노적가리를 쌓는 등 벼를 수확하는 일로 바쁘다. 밭에서는 콩과 고추를 포기채로 뽑아서 모아두었다가 다른 추수를 끝내고 조금씩 가져와서 딴다. 대개 콩이나 고추는 벼타작을 다 하고 나서 집으로 가져와 두드리고 딴다. 한편 무와 배추는 9월 중에 한창 굵고 속이 찬다. 그래서 배추는 9월 하순 무렵 짚으로 포기를 묶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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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