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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및 전시관

박물관의 고대적 형태는 기원전 3세기경 이집트의 수도 알렉산드리아에 있었던 무세이온(Museion)으로, 이곳에는 도서관 외에 모든 분야의 컬렉션과 천체관측소, 연구교육 시설 등이 있었다. 이는 교육기관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사실상 박물관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그 뒤 로마시대의 가정용 소박물관과 중세시대의 사원에서 미술품 및 기타 수집품들이 일부 예술가와 학자에게 공개되기도 하였으나 서구유럽에서 위와 같은 뮤지엄은 수백 년 동안 사라졌다.1) 근세에 들어서는 인도항로의 개통, 신대륙의 발견, 문예부흥 등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등 근대적인 박물관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방대한 수집품들은 대학이나 공공박물관으로 흘러들어가 오늘날의 박물관을 형성하는 기초가 되었다.2)

근대적 의미의 박물관은 17세기 유럽에서 발전되었는데, 1683년 엘리아스 에쉬몰(Elias Ashmole)이 자신의 수집품을 옥스퍼드 대학에 기증하여 만들어진 애쉬몰리언박물관(Ashmolean Museum)은 ‘뮤지엄’으로 불린 최초의 기관이었다.

일반적으로 박물관은 ‘예술·역사·미술·과학·기술에 관한 수집품 및 식물원·동물원·수족관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표본 등을 각종 방법으로 보존하고 연구하여, 일반 대중의 교육과 오락을 위하여 공개 전시함을 목적으로 이룩된 항구적 공공시설’로 정의하는데 넓은 의미의 박물관은 미술관과 과학관 이외에도 기술관·공립기록보존소·사적보존지역까지도 모두 포함한다.

오늘날의 박물관제도는 서구사회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유네스코의 통계에 따르면 박물관은 전세계에서 2만 4천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3) 유네스코 산하기구인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 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에 가입한 나라도 140개국에 이른다.4)

근대적 의미의 우리나라 박물관의 시초는 ‘이왕가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1909년 11월 창경궁을 일반에게 공개하면서 동물원과 함께 박물관도 공개하여 비로소 박물관의 전시 기능을 시작하였다.5) 1938년에는 덕수궁을 일반에게 공개하면서 석조전이 상설 미술관으로 문을 열고 회화, 조각, 공예로 분류 전시하였다.

1910년 경주 시민에 의해 출발한 ‘경주신라회’는 1913년 ‘경주고적보존회’로 정식발족하고, 경주시 동부동에 있던 옛 객사 건물을 이용하여 전시관을 개설하고 신라 문물을 전시하여 박물관의 기능을 시작하였다. 1929년 ‘부여고적보존회’가 발족되면서 백제관을 유물전시관으로 사용하다가 1939년 총독부 박물관의 분관으로 편입하였다. 1934년에는 공주에서 ‘공주고적보존회’가 발족하여 1940년 옛 관아인 선화당을 공주읍박물관으로 만들고, ‘공주사적현창회’에서 운영하였다. 또 개성과 평양에서도 1931년과 1933년 각각 부립 박물관이 세워져 고려시대 유물과 고구려와 낙랑의 유물을 전시하였다.

일제 식민정책하에서도 간송 전형필은 일찍부터 민족 문화재를 수집하는 데 힘써 서화, 고서에서 도자기, 불교미술 등 각 분야에 걸쳐 방대한 문화유산을 수집하여 1936년 간송미술관을 설립하였다. 1971년 10월 겸재전(謙齋展)을 1회로 하여 현재까지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 봄, 가을로 『간송문화(澗松文華)』를 발간하여 우리나라 근대박물관으로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고려대의 전신이었던 보성전문학교가 민속자료를 중심으로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전시하면서 한국대학박물관의 시초가 되었다. 1935년 이화여자전문학교박물관, 1941년에는 경성제국대학박물관(현 서울대학교박물관) 등이 설립되었다.

1945년 광복 후 국립박물관이 개관하였고, 경주와 부여 박물관이 국립박물관 분관으로 개관하였으며, 국립민속박물관을 설립하고, 이왕가미술관을 덕수궁미술관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1969년 덕수궁미술관이 국립박물관과 통합하였다.

1970년대 이후로는 국립박물관이 확장되고, 지방에서는 시립 및 도립박물관과 사립박물관들이 많이 설립되었다. 1975년 국립경주박물관이 분관형식에서 독립하였고, 1987년 부산시립박물관을 시작으로 광주시립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박물관, 광주민속박물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이 시기에 대학박물관들도 다수 설립되었다.

사립박물관으로는 1982년 호암미술관이 개관하였다. 이 밖에도 한독의약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 태평양박물관, 삼성출판박물관, 한국민속촌박물관 등 박물관 숫자가 늘어났고, 전문박물관으로서 한국자수박물관, 해강도자박물관, 목아불교박물관, 제주민속박물관, 성암고서박물관, 호림박물관, 짚풀생활사박물관, 옹기박물관, 세연철박물관 등이 건립되었다.

일반적으로 박물관의 역할은 사회·문화적인 역할이 강조되어왔다. 박물관은 인류문화와 자연에 대한 기록을 가능한 한 원형대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윤리적 책임이 있다. 대중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을 통해 그들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환경요인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예술 작품이든 고고학적인 표본물이든, 박물관은 그들이 갖고 있는 소장품을 수집·보존·조사연구·전시·교육 등 일련의 활동을 통해 소장품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중요성이나 의미를 해석하고 평가해준다.

여주에는 여주박물관을 비롯하여 현재 총 10개의 박물관, 미술관이 있으며, 도자분야 2개소, 불교분야 1개소, 민속분야 1개소, 여성생활사 1개소, 과학 및 광학기기 분야 1개소, 기념관 1개소, 사료관 1개소, 천문분야 1개소, 미술관 1개소 등 다양한 분야의 박물관·미술관이 모여 있다. 박물관의 절대 수효 자체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여주지역의 박물관·미술관은 상대적으로 많지만, 계량적 충족 못지않게 ‘대중과 최대한의 상호교류’해야 한다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각 박물관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여러 박물관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수집·전시·교육·학술 등 박물관 활동이 상호 교류 및 협력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여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여주의 박물관들이 문화단지의 중심으로 개발된다면 기존의 관광사업과 연계되어 수입창출과 고용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나아가 박물관은 21세기의 문화·정보·지식 및 전통의 전승과 학습, 문화관광 및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이해시키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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