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의 비상 여주시 여주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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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여주시사

시객들이 여주에 남긴 제영

여주는 일찍이 사가(四佳) 서거정(徐居正)이 편찬한 『동국여지승람』에서 밝혔듯이 “강의 좌우로 펼쳐진 숲과 기름진 논밭이 멀리 백리에 가득하여 벼가 잘 되고 기장과 수수가 잘 되며, 나무하고 풀 베는데 적당하고, 사냥하고 물고기 잡는 데도 적당하여 모든 것이 넉넉하다” 했듯이 여주는 먹고 사는 데 참으로 좋은 농지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경치 좋고 인심 좋은 여주에 많은 시객들이 오가며 남긴 글이 오늘까지 많이 전한다.

서거정의 『여주팔영(驪州八詠)』, 최숙정(崔淑精)의 『여주팔영』, 김사(金沙)의 『팔영』, 그 외에도 김구용, 이숭인, 권근, 정도전, 이곡, 정몽주, 정자후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 중 서거정의 여주팔영 중 「여강」과 최숙정의 시를 소개한다.

서거정의 팔영 중 「여강(驪江)」

인생은 백년 안쪽
백년마저 못 채우니
더구나 진망 속에 얽혀
어찌 한가로이 살랴
저! 강물을 바라보니
물 맑아 갓 끈을 씻겠고
내 속에 맞는 취미 없어
세속의 냉온을 모르니
늙었노라
벼슬 버리고
적송 짝이 되리

최숙정의 시

그림 누각 치레가 곱고도 단정한데
다시 풍월을 가지고 수심 띤 얼굴을 씻네
동쪽 언덕의 절은 놀이 물에 임하였는데
서쪽 기슭 민가는 고요히 산을 지고 있네
굽어보고 쳐다보니 건곤이 모두 세속 밖이요
누에 올라 강을 내려다 보니 신세가 별인간이네
다른 해 벼슬 버리고 티끌 옷깃 털어 죽기까지 한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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