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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여주시사

문예 기능인의 보호 및 육성

고달사지나 신륵사의 뛰어난 석조(石造) 문화재는 국보나 보물로 지정받아 국가로부터 보호받으며 천년의 세월 동안 굳건히 버티고 있다. 문화재는 잘못 건드려 손상되면 국법으로 처벌되는 소중한 우리 민족의 자산(資産)이다. 따라서 애향심이 돈독한 사람일수록 여주의 문화재를 사랑하며 외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설명하곤 한다.

이렇게 오랜 역사와 더불어 훌륭한 문화재를 보장(寶藏)하고 있는 여주는, 여주에서 태어난 여주인들 뿐만 아니라 여주의 문화재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 타지(他地)에서 들어와 자리 잡고 살면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인(藝人)들을 사랑해주어야 한다. 평생을 한길로 가며 가난과 외로움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예술의 길을 묵묵히 매진하는 그들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돌의 수명은 무한하지만 인간의 수명은 백 년을 채우기도 힘들다. 예인들이 평생을 투자하여 이룩한 예능(藝能)을 그냥 썩혀버리고 생을 마감한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인간문화재는 그나마 국가의 지정을 받아, 미미하지만 약간의 지원과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그들에 버금가는 성취를 이루고도 불운하여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잃고 지역에서 묵묵히 활동하다 노년을 쓸쓸히 보내고마는 예인들이 허다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예를 들어 가남면 화평리에서 거주하는 천일초는 ‘쌍용거줄다리기’로 여주가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때 상쇠를 맡았으며, 다음해 같은 대회에 이천시의 ‘거북놀이’ 상쇠로 또 다시 출전하여 장관상을 받았던 뛰어난 재능의 인물이다. 그러나 평생을 여주와 이천의 후학들을 위한 전수활동에 바쳤지만 지금은 병마와 싸우며 노동으로 힘겹게 생을 이어가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같은 문화재급의 예인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과 혜택을 추진하여 예술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주고,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이 소멸되지 않도록 전수관을 건립하여 계승자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느 예술가가 자신의 말로가 비참할 것을 뻔히 알고도 이 땅에 남아 외로움과 배고픔을 참으며 문예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기 위해서 땀흘리겠는가? 여주가 문예의 고장으로 거듭 나려면 먼저 지역 문예인이 지역민들의 사랑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문화적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래서 일반주민이 그들과 가까이서 생활하고 어울리면서 자연스레 문예를 사랑하고 즐기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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