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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여주도장

대순진리회는 증산교(甑山敎) 계통의 민족종단 중 하나로, 여주에는 속초에 이어 대단히 큰 수도장(修道場)을 두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강증산의 주장을 믿고 따르며 그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다. 기존의 성인은 강증산의 아래에 놓이며, 경전과 조직도 증산교와 많은 부분 공유한다. 그러나 증산교에서는 대순진리회를 비정통으로 부정하고 있다.

증산교 창시자인 강일순(姜一淳, 1871~1909)이 죽고 나자 증산교는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여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그 가운데 경상도 함안 출신의 조철제(趙哲濟, 1895~1958)를 중심으로 하여 파생된 태극도(太極道)가 있었는데 도주(道主)가 죽자 그 유언대로 박한경(朴漢慶, 1917~1996)이 제2세 도주가 되었다. 그런데 박한경 도주는 조철제의 아들인 영래(永來)와 심한 알력을 겪게 된다. 갈등이 노골화되자 박한경 도주는 추종자들과 상경하여 성동구 중곡동(中谷洞)에 자리를 마련하고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를 창시하고 포교를 시작하였다.

우당(牛堂) 박한경 도주는 천지인(天地人)의 원리에 입각한 구천상제(九天上帝), 옥황상제(玉皇上帝), 도전이라는 종통 체제를 완성한다. 따라서 증산교와 부분적으로 다른 점도 있지만 크게 보면 내용상 같은 점이 많다. 이를테면,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를 외우는 주문은 천도교 및 증산계열, 그리고 당시 발흥한 여러 민족종교의 공통분모이다.

최근 대순진리회는 급속히 발전하여, 1987년 재단법인 대순진리회로 등록하였고, 서울 중곡동 도장을 비롯하여 거대한 부지 위에 여주와 포천 그리고 속초 도장을 완공시켰다. 포천도장 옆에는 대순진리회의 ‘대’자와 ‘진’자를 따서 1991년 대진대학교를 설립하였다. 그 외에도 곳곳에 고등학교와 병원을 운영하여 교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중심교리는 천지공사(天地公事)이고, 종지(宗旨)로는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造化), 해원상생(解寃相生), 도통진경(道通眞境) 등의 실천목표와 윤리요강을 내세우고 있으며, 또 성(誠), 경(敬), 신(信)을 수도의 3대 요체(要諦)로, 안심(安心), 안신(安身), 경천(敬天), 수도(修道)를 4대 강령(綱領)으로 삼고 있다. 주요 경전은 교주 강일순의 언행과 행적들을 적어놓은 대순전경으로 이것이 곧 그 신자들의 신앙지침이자 생활의 표준이 된다.

조직의 임원으로는 선감, 교감, 보정이 있고, 연륜과 수도의 정도에 따라 교무, 정무, 선무, 교정, 선사로 승급되는데, 각 직임마다 20여 명의 도인(道人)으로 구성된다. 이는 포덕(布德)한 수에 따라 직급이 올라가는 상당히 조직적인 체계이다. 남자 도인을 외수(外修), 여자 도인을 내수(內修)라 한다. 이들은 매월 갑(甲)일과 기(己)일에 모여 기도를 하며, 참배하는 곳을 영대(靈臺)라고 부른다. 매월 월성(月誠)을 모셔 중앙본부로 보내며 필요 경비는 중앙에서 일괄 지원한다.

한동안 혹세무민(惑世誣民)적 경향으로 전 재산을 헌납시키는 등 소수의 도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지만, 이제는 교육과 의료사업에 집중하여 사회화시키는 데 열의를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분파된 여러 갈래의 증산교 교파들 중에 가장 조직성을 갖춘 종교단체로서 능동적으로 현대화를 지향하며 활발하게 교세를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서울로 옮겨와 사회봉사 활동도 병행하며 교세가 급성장하자 1971년 종단 본부건물인 도장을 짓고, 1987년에는 여주에 대규모의 수도장을 건립하였다.

박한경 도주가 화천(化天 : 양력 1996년 1월, 음력 1995년 섣달)하자 또다시 종파간의 싸움이 일어났다. 이때 여주도장은 마찰의 장소가 되기도 했다.

여주도장은 1986년 11월 강천면 가야리 650-2번지 남한강변의 대지 3,949평에 연건평 1,538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본전, 정각원, 수강원, 사물실, 생활관, 식당 등 10동 규모의 콘크리트 한옥건물이다.

입구에는 숭도문(崇道門)이 있는데 바로 오른쪽에 2층 종각이 있는데, 위는 종(大願鐘)이, 아래에는 북(雷化鼓)이 자리 잡고 있다. 왼쪽에는 2층으로 지어진 정각원(正覺院)이 있고, 그 뒤로 웅장하게 지어진 본전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영대(靈臺)라고 불리며 겉으로는 3층 같지만 실제로는 4층으로 맨 위층이 영대로 강증산 상제를 모신 가장 성스러운 공간이다.

이곳에서 교직자 과정은 2박 3일 동안 기별 50명씩 연간 9,000명을 교육하고 있으며, 수도인 과정은 4박 5일 동안 기별 18명씩 연간 1,620명을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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