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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여주시사

교육과정 운영의 개선

여주 내의 초·중등학교는 읍에 소재한 학교를 제외하면 모두가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6학급 미만의 학교가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22개교 중 11개교, 중학교는 전체 12개교 중 9개교, 고등학교는 전체 9개교 중 4개교에 이른다.

이농현상으로 인한 이 같은 농촌학교의 영세성은 단일학교의 교육과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미술, 음악, 체육 등 교과 전담교사를 활용할 수 없으며, 중·고등학교의 경우도 비전공(상치) 교사가 교과목을 담당하게 되고 정규의 교과목을 소수의 교사가 2~3개 교과목을 담당함으로써 다양한 선택교과를 운영하지 못해 학습결손이 발생하여 교육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교련, 상업, 체육 등 폐 교과 교사에 대하여 부전공 자격연수를 실시하여 부족한 교사를 충원하고, 지역별 학급별 총원제도(공립에 한함)에 묶여 배치되지 못한 특정교과목에 대하여 2~3개교를 단위로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는 이제까지 지속되어 온 공급자 중심교육의 방책에 불과할 뿐 교육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전공 교사들의 경우 담당교과에 대한 자신감 부족,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성 결여, 동료교사와의 융화부족 등의 부작용으로 지역 학교의 학생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전공교과목을 이수한 자격증 소지자가 취업을 하지 못하고 산적하여 있는 상황에서 폐과된 과목 교사들의 생계를 위하여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부전공 자격증을 부여하고 그들로 하여금 수업을 담당하게 하는 것은 교육수요자인 학생의 수업권을 외면한 전근대적 발상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순회교사의 경우에도 소속감·책임감이 없이 원거리를 순회하여 교과목을 지도하고 있으므로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학생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을 그들에게서 기대하기 어렵다.

부전공, 상치 교사 또는 순회교사에 의한 교과운영에서 오는 폐단을 없애고 학생들에게 전문교과 담당교사로 하여금 다양한 학습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인근 학교단위로 수 개의 학교를 묶어 교과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전문교사에 의한 양질의 교과운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주의 9개 고등학교 중 인문계와 실업계 학과를 병설하고 있는 5개교의 경우에는 인문계와 실업계 수업의 특성상 교육과정의 운영이 어렵고 실업계 교사가 인문계 학생을 지도하게 됨으로써 학습효율이 떨어져 병설학과 개설교의 지망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인문계 도시학교로 집중되어 여주지역 농촌학교의 운영은 날로 어려워지는 실정에 있다. 이 같은 문제는 교육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종합학교의 형태를 인문계 또는 실업계로 단일화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겠으나 기존 교원의 신분과 기득권을 전제로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외면하는 관료적 교육행정체제가 상존하는 한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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