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의 비상 여주시 여주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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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여주시사

역사적 측면

조선시대부터 산업화의 영향이 적었던 1960년대 중반까지 여주는 명성이 높은 미작지대였다. 여주는 농업에 유리한 자연적 조건을 갖고 있었고 남한강은 조운로(漕運路)로서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상업적인 성격이 강한 도회지로 발전하였다. 그리하여 서울과 가까운 농업지대인 이곳에 사대부들이 자리잡게 되었고 정치·지리적 위상이 높아졌다.1)

여주의 경제가 본격적으로 설정된 목표와 계획 아래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제1차 경제 개발 5개년계획의 추진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비단 여주 경제에서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해방 이후 미군정 실시, 6·25 전쟁 및 4·19 혁명, 5·16 군사정변 등 국내외의 어지러운 상황과 그때의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는 자본 구성, 산업 구조, 기업 구성 등 여러 경제 체계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했고 자립성을 갖추지 못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은 농업 생산력 증대에 의한 농업소득의 향상과 국민경제의 구조적 불균형을 시정하고 기간산업과 사회 간접 자본의 확충에 그 목표를 두었으며 2차와 3차를 거치면서 정부가 크게 주안점을 둔 것은 중화학공업의 기반 확립과 식량 자급자족 그리고 수출 주도형 산업화 정책이었다.

1960년대 중반 이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공업화 정책과 관계없이 벼농사 중심으로 산업이 이루어졌던 여주는 다양한 법에 의한 개발규제와 상대적으로 불편한 교통여건으로 공장유치가 부진하였고, 주민들의 경제기반은 여전히 농업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여주의 인구는 계속해서 유출되었다.

여주가 새로운 지역기반의 변화를 갖게 된 것은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이다. 도로·교통망은 획기적으로 발전되어 서울로의 접근성은 크게 향상되었으며 법에 의한 개발규제도 많이 완화되었고 도자기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1990년에 팔당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여주의 41% 지역이 지정되었고, 1995년 민선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지방정부와 법적 규제를 하고 있는 중앙정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여주의 대표적인 경제기반이었던 농업부문에서는 농가의 비율이 서서히 감소되었지만 아직도 미작농가의 비율이 높은 편인 가운데, 영농의 다각화와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토지 이용을 수용하면서 점차 수도권의 배후지역으로서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제조업 중에서는 도자기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화산업으로 인정된 도자기산업은 1980년대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지역산지로는 전국 최대를 자랑하게 되었다. 생활도자기를 중심으로 생산하는 도자기 공장들은 원료 산지뿐만 아니라 교통로를 따라 확산되고 있으며, 자체 판매장을 갖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도자기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도자기 축제는 1990년대 중반 들어서는 전군민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지방정부에서는 도자기산업을 역사·문화 유적과 연계하여 여주의 중점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여주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등장한 도자기산업은 1990년대 후반의 국가적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희망적인 것은 여주가 도자기 벨트화 지역으로 지정되어 대학과의 산학협동 연구가 추진되고 있으며, 2001년 세계 도자기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2003년 세계 도자기비엔날레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여주의 도자기산업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1997년에 발표된 수도권 정비계획법시행령에 의하면 여주지역의 일대는 전원도시로서 쾌적한 환경의 주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고 있으며 지방정부에서는 음식쓰레기를 수거하여 자원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여주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은 서울 동부권과 연계되는 경기내륙고속도로의 건설로 높아질 것이며, 남한강의 수운로가 영남의 산물을 서울로 수송했듯이 경북 내륙지역의 전자산업을 수원까지 연계할 여주·구미간의 중부내륙고속국도가 수도권과 영남권을 연결할 것이다. 그리하여 여주는 남한강 수계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연계된 쾌적함을 지향하는 연구기능 및 대학 캠퍼스가 될 것이며, 친자연형 첨단산업 연구 벨트가 가능할 것이다.

경기도의 동남부에 위치한 여주는 지역기반의 변화에 따라 지역특성이 근대 이전부터 1960년 중반까지는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한 품질 좋은 미작지대였으며 1960년대 중반 이후는 벼농사 중심의 농업적 기반으로 인한 낙후지역으로 인식되다가 1980년대 중반 이후로는 도자기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토지이용을 수용하는 지역으로서 변화하게 되었다. 특히 문화·역사적 자원이 풍부한 여주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수도권의 미작지대로서 무공해 공업인 도자기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토지이용을 수용하는 수도권의 배후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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