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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여주시사

성과 분석

세계도자기엑스포는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적으로 무분별하게 양산된 지역행사를 테마별로 묶어 목표를 극대화하면서 소요경비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계획되었다. 그러나 지방화시대에 지역실정에 맞는 행사를 규제하여 획일화 하는 것은, 지역특색과 자발성을 잃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행사 후에는 적극적인 분석과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잊기 쉬운 포장된 실적 위주의 평가를 삼가고 향후 추진방향을 뚜렷이 설정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는 지역실정을 반영하면서 소요경비를 줄이고 당초 목표에 근접한 타당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여주는 1970년대부터 신륵사 주변 정비사업을 통해 사하촌(寺下村) 형태의 불량건물 32동의 이주를 추진해왔으나 보상문제 등을 이유로 지연되었다가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계기로 완전하게 정비하여 3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면서 신륵사를 포함한 도예단지 조성을 완료하는 큰 성과를 이룩하였다.

또한 2001년 초 29명의 지역인사를 추진위원으로 구성하고 상당수의 외부 인사를 홍보위원으로 위촉하였으며, 여러 차례 출향인사와 사회단체장의 간담회를 통하여 행사의 당위성, 적극적인 참여방안을 강구하였고,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을 파견하여 여주의 이미지 제고와 행사참여를 유도하였다. 여주와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알리는 홍보 팸플릿은 외국어로 된 것을 포함하여 모두 4종 61만 매를 제작·배포하였고, 여러 종류의 기념품을 제작하여 여주도자기의 우수성 등의 홍보를 알리는 데 주력하였다.

이러한 홍보 노력에 부응하여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여주도자기 주문이 쇄도하였으며, 부산지역에서까지 행사 관람을 위한 내방이 잦은 점으로 보아 충실한 사전계획이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된다. 또한 당초 여주 세계도자기엑스포 추진위원회의 관람객유치 목표인 100만 명을 초과하는 150만의 관광객 유치와 3,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인근 식당, 도자기 판매업체, 숙박업소, 유흥장 등의 경이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에 부응한 성공적인 행사였다.

행사는 당초 목표를 상회하였고, 전국에 걸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로 지역인식을 변화시키고 도자기산업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테마별 행사의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효율성은 충분하게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의 주체가 광역지자체이며, 조직 또한 전문가가 아닌 지자체공무원이 활동한 점, 지역특색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조성, 행사 노하우의 민간단체 이전 등의 사후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행사는 도자기업체의 오랜 불황을 타개하고 분열된 지역사회를 단합케 하려는 의도는 매우 적절하였다. 특히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장기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소요경비를 부분적으로 지원하여 지방부담을 줄이고, 지역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한 것은 앞으로 테마별 행사추진에서 기틀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IMF 구제금융 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사양화된 도자기업계에 자기정립의 기회를 부여한 것은 성공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관람객동원과 도자기제품의 수요 증가가 목표의 전부는 아니다. 도자기업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목표달성에 의한 자기만족에 빠지기보다는 도자기에 대한 주민의식의 개선과, 도자기업체의 엄격한 자성을 통한 방향제시 등이 이루어지면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대해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도자기업계는 지역주민에 대해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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