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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민속과 전승』(여주군·여주문화원·여주군사편찬위원회, 2002)

『여주의 민속과 전승』은 2001년과 2002년에 두 차례에 걸쳐 여주지역의 민속을 현지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사내용에서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마을신앙이나 대동놀이를 비롯하여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민긴신앙·민속놀이 부분과 군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서 세시풍속과 각종 의례부분이다. 그 밖에 지명과 관련된 유래담이나 구비설화, 민요 등도 채록하여 얻은 자료를 가감 없이 기록·보고함으로써 여주군의 민속을 있는 그대로 보고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한 지역의 민속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고한다는 것과 제보내용을 객관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같은 맥락에 속하면서도 많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즉 제보자의 제보내용을 문헌자료나 또 다른 입장의 제보자의 내용과 조율하여 객관적인 내용을 확보하는 것이 한 지역의 민속을 가감 없이 기술하는 것이며, 이것은 제보자의 제보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살펴보면, 처음의 현장조사 실시 후 정리한 내용을 다시 그 제보자들을 통해 다시 확인하거나 별도의 추가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실려 있다.

특히 무속을 다룬 부분에서는 여주의 삼신당 주무인 임춘수의 구술자료를 바탕으로 입무(入巫) 계기나 의례, 신당 등에 대해 소개하였다. 그러나 조사자와 면담자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충분한 구술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임춘수의 경우 단순한 강신무가 아니고 세습무 집안에서 태어나 강신 경험을 통해 무당이 된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강신무인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는 과거 세습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해 연구자와 제보자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자신의 집안이 무가(巫家)였음을 쉽게 드러낼 수 없는 부분으로, 단 1회의 현장조사를 통해 쉽게 나올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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