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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주

쌀, 콩, 팥 등 곡식을 담아두는 세간으로, 담아두는 곡식의 종류에 따라 쌀뒤주, 팥뒤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뒤주는 대개 통나무로 속을 파서 만들거나 두꺼운 널판으로 짜서 만든다. 속을 파낸 통나무의 밑면과 윗면에 따로 널을 대어 막고, 윗면을 절반 또는 3분의 2로 나누어 문짝을 달아 위로 제쳐 여닫게 되어 있다. 두꺼운 널판으로 짜서 만든 뒤주는 네 기둥을 세우고 네 벽과 바닥을 널판으로 마감하며, 윗면에 천판을 설치한다. 천판은 두 짝으로 만들어 뒷부분은 붙박이로 하고, 앞부분은 뚜껑으로 만들어 여닫게 되어 있다.

뒤주는 주로 대청에 놓는데, 주택의 규모에 따라 찬방에 두기도 한다. 뒤주는 한 변이 1m 이상이 되어 쌀 한두 가마니까지 담을 수 있는 크기가 일반적이고, 잡곡뒤주인 팥뒤주는 대개 3~4말들이 크기로, 한 변이 30~40㎝ 정도가 일반적이다. 뒤주 위에는 여러 가지 양념 단지, 젓갈항아리 등을 층층이 겹쳐놓기도 한다. 이와 같은 그릇들은 하나의 장식으로 삼은 것이다. 또한 기제사를 지낼 때 뒤주를 제사상으로 쓰기도 한다. 뒤주가 대청의 가운데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농업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전통사회에서 뒤주는 매우 중요한 세간 중의 하나였다. 뿐만 아니라 “뒤주 밑이 긁히면 밥맛이 더 난다”는 속담처럼 전통사회의 식량 사정을 짐작하게 하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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