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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가마니

섬과 가마니는 곡물을 담는 자루로, 섬은 가마니보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 가마니 석 장을 만들 수 있는 짚으로 한 장밖에 만들 수 없다. 그러나 가마니보다 수명이 길고, 만들기가 쉽다. 가마니가 많이 쓰임에 따라 섬의 사용이 줄어들었으며, 요즘은 화학제품을 이용한 가마니를 많이 쓰고 있다. 섬은 15말이 들어간다면 가마니는 10말이 들어간다. 화학제품으로 만든 ‘마대’는 반 가마 양인 40㎏이다. 1980년대 초를 전후해서 서서히 가마니 대용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지퍼를 달아서 쓰기 편하도록 하였다.

가마니는 일제시대에 보급된 것으로 가마니틀에 새끼줄을 걸고 짚을 넣어서 짠 것이다. 섬에 비하여 촘촘하고 단단하여 어떤 곡식도 넣을 수 있다. 섬이 조나 기장 같은 낟알이 작은 곡식을 넣지 않고 쌀과 보리처럼 굵은 낟알을 넣는 데 쓴 것도 그 때문이다. 가마니를 치는 데는 바디질을 하는 사람과 짚을 넣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웃간에 공동으로 가마니를 짜는 경우도 많다. 한 가마를 들 줄 아느냐는 힘 쓸 줄 아느냐의 지표이자 성인으로 대접을 받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가마니와 섬은 용량을 계산하는 단위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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