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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마차는 쌀가마니, 나무 등을 나르는 데 쓴 농기구로 부잣집이 아니고서는 소유하지 못했다. 그것은 마차 가격이 50년 전에 쌀 30가마 정도로 무척 비쌌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마차의 몸채를 만드는 3~4미터의 참나무를 구하기 어려웠고, 마차 앞바퀴에 단 ‘맷돌’이 쇠로 만들었기에 당시에는 무척 귀했다. 마차의 길이는 12자, 너비는 3자 크기이며, 마차의 쳇대는 아카시아, 갈참나무로 만들었다. 바퀴살은 소나무로 많이 만들었으나 비에 쉽게 상하기 때문에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기름을 자주 발라 주었다. 마차의 앞바퀴는 뒷바퀴보다 작으며 주로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한다. 나무바퀴에는 텟쇠를 둘렀으나, 해방 이후 공기 바퀴로 대체하게 되었다.

마차의 바퀴는 2개인 것과 4개인 것이 있는데 모두 나무로 만들어서 그 위에 쇠테를 둘렀다. 두 바퀴인 경우에는 마차 가운데에 설치하며, 네 바퀴인 경우에는 몸체의 앞뒤쪽에 각각 다는데, 앞쪽의 것은 작고 뒤쪽의 것은 크다. 앞쪽의 바퀴는 주로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네 바퀴 마차는 두 바퀴 마차보다 먼저 사라졌으며, 두 바퀴 마차는 1970년대 말까지 쓰였으나 지금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한편, 두 바퀴 마차의 바퀴는 나무바퀴 대신 중고 자동차 타이어로 대체하여 쓰기도 하였다. 이것은 길의 사정이 좋아졌기에 고무타이어를 써도 자주 터질 염려가 없기 때문이며, 나무바퀴보다도 속도를 내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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