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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는 떡국과 떡만두국을 한다. 떡은 방앗간에서 해오고 만두는 밀가루로 만두피를 밀어 직접 집에서 만든다. 소로는 배추김치·두부·당면을 꼭 넣고, 고기는 돼지고기를 갈아서 많이 넣는다. 숙주와 무를 넣기도 하는데, 무는 배추가 귀해서 넣기 어려울 때 대신 넣었다.

떡국이나 만두국의 국물은 소고기나 닭고기로 내기도 하지만 맑은 물에 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파·마늘로 간을 해서 쓴다. 육수 없이 떡국을 하는 집도 있고, 다시다와 간장으로 국물을 하기도 한다. 전으로는 녹두전, 밀전병 등을 만들고 음료수로는 식혜와 수정과를 준비한다. 약과는 집에서 만들기도 하지만 유과나 다식은 집에서 만들지는 않는다.

설에는 떡국차례를 올리며 상에는 물김치, 간장, 식혜 등을 놓는다. 떡국차례라고 하지만 떡국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김치만두도 함께 올린다. 이 만두는 김치만두의 의미가 아니라 볏섬만두의 의미로 올리는 것으로 생각된다. 식혜는 “제사 때 식혜 없는 제사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중요하다. 식혜밥을 접시에 담고 대추조각 3쪽을 얹어 놓는데 이것은 꼭 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그 이유는 잘 모르고, 단지 이를 ‘눈’이라고 한다. 포는 북어포를 올리며 적은 고기적을 올린다. 이때의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이다. ‘소고기 전야’도 만드는데 소고기를 다져 갖은 양념을 하여 재워 꼬챙이에 꽂는다. ‘돼지고기적’은 꼬챙이에 삶은 돼지고기를 꽂아서 계란 지단, 실고추 등의 양념고명을 뿌려 얹어 만든다. 꽂이를 꼽는 이유는 빠지지 말라고, 헤지지 말라고 그리고 뼈 있는 아들 단단하게 낳으라고 꽂는다고 한다. 근래에는 꽂지 않기도 한다. 적은 두껍게 해야 하며 얇으면 볼품도 없다. 그리고 잘살라고 두껍게 하기도 한다. 과일은 홀수로 놓는다.

설에는 밥 대신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올린다. 그리고 제사상에는 물김치를 올리는데 반해 차례상에는 나박김치를 놓는다. 나박김치는 고추물을 내서 만든다. 삼색나물은 고사리, 도라지, 무나물, 숙주, 시금치 등으로 3가지나 5가지를 하는데 상에 차릴 때는 서로 다른 그릇에 담아 올린다. 복숭아는 금기된 과일로 안 올린다고 하였다.

갈납’도 올리는데 이것은 전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갈납은 고기를 갈아서 갖은 양념하여 동그랑땡처럼 만들어 밀가루 묻혀 계란으로 옷을 입혀 부친 것이다. 육원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생선전’은 생선갈납이라고 부른다. 그 밖에 ‘두부부침’도 올린다.

탕은 삼탕을 놓으며 탕에 넣은 재료도 자손이 잘되라고 굵직굵직하게 만든다. 삼탕은 하나는 고기, 북어, 홍합에 두부, 무 등을 넣어서 끓인다. 탕은 탕을 담고 두부, 다시마, 고기를 덮어 놓는다. 탕국은 무, 북어, 다시마, 소고기, 두부 등을 넣어 끓인다. 또한 ‘갱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국을 내려 놓고 맑은 물을 놓고 수저로 말아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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