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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① 조상 차례지내기

음력 7월 15일을 백중일(百中日), 백종일(百種日), 중원일(中元日), 망혼일(亡魂日)이라고 한다.불가에서는 이날 재를 올리며 불공을 드리는 큰 명절로 삼았는데, 이는 『우란분경』에 목련존자가 그의 어머니를 위해 오미백과(五味百果)를 갖추어 쟁반에 받들어 시방대덕(十方大德)에게 공양하였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대개 민간에서는 이날 밤에 채소, 과일, 술, 밥 등을 차려놓고 죽은 어버이의 혼을 부르는 일을 하는데, 이는 불가에서 행하는 우란분회(盂蘭盆會)의 유속이다. 지금도 불교신자들은 절에 가서 신위를 불태우며 백중불공을 드린다. 백중을 또 달리 망혼일이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런 일에서 연유한 것이다.

② 백중장에 가기

백중날을 ‘호미씻이날’이라고도 한다. 이때가 되면 농사일도 거의 끝나 더 이상 호미가 필요 없으니 호미를 씻어 걸어둔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그간 농사일 하느라 고생한 머슴들에게 돈을 주어 이날 하루는 마음껏 놀게 한다. 백중날 머슴들은 주인에게서 백중 돈과 옷을 얻어 거리에 나가 논다. 대개 장에는 백중장이 벌어져 씨름과 윷놀이를 하며 하루 종일 먹고 마시며 논다. 그래서 이날을 ‘머슴날’이라고도 한다.

백중장은 주로 이포시장에 섰는데,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로 보통 백중 난장은 3일 정도 선다. 그래서 백중장이 서는 3일간은 일꾼들도 일을 하지 않고 논다.1)

③ 백중놀이

산북면 용담리 조기운(남, 75세)에 의하면, 여름 농사 한철은 농기패(두레패)를 중심으로 해서 서로 품앗이를 하고, 백중날에는 개 한 마리 잡고 호박을 따다가 호박도래전을 부치고 빈대떡을 부쳐서 미리 담가놓은 보리술을 마셔가며, 농악대 울리고 노래하고 춤추며 하루를 즐겼다고 한다.2) 북내면 당우리 박사선(남, 69세) 또한 이날 머슴들에게 참외잔치를 벌여주며 대신 참외서리를 하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사라진 모습이지만 이 모두가 백중날 행해졌던 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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