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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잉어

1586년 겨울에 여강에서 어부가 얼음을 깨고 잉어 한 마리를 잡았는데 크기가 두어 자나 되었다. 힘들게 짊어지고 집에 돌아왔더니, 그날 밤에 고기가 주인의 꿈에 현몽하기를,

“행여 나를 놓아주고, 해를 끼치지 말라”는 것이었다. 주인은 괴이하게 여기고 끓여 먹지 않고, 이웃 사람에게 팔아버렸다. 이웃 사람의 꿈에도 또한 그러하였으나, 이웃 사람은 놓아주지 않고 마침내 끓여 먹었다. 그런데 그 국을 한 수저라도 맛을 본 사람은 앓지 않는 이가 없었고, 6~7일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일어났다 한다. 아! 고기의 신이 능히 어부의 꿈에 급한 신세는 알리면서, 얼음 및 갈고리는 능히 피하지 못하였고, 또 국 먹은 사람에게는 능히 병을 주면서 식탐 있는 사람에게 끓여짐은 능히 면하지 못하였으니, 이것은 신으로서도 궁(窮)한 바가 있고, 지혜로는 미치지 못함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 하는 안타까움이 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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