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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문

500여 년 전 능성 구씨(具氏)가 낙향하여 정착하게 된 부구리에는 상기 12년에 만들어진 효자문(孝子門)이 있다.

3대 4효(3대 효자가 넷이 났다, 고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가 효자였다)의 이 효자문은 지금은 구씨 문중이 관리하고 있다. 예전에 효자문은 학도선비들이 관찰사에게 “이 사람은 이러이러하여 효자다”라는 문구를 올려 나라에서 명령이 내려져야만 비로소 세울 수가 있었다. 효자문을 세운 이의 아버지가 자기 할아버지의 효자문을 달라고 하여 두 사람은 효도로서 벼슬을 얻고, 한 사람은 벼슬을 못 받은 대신 효자문을 받았다 한다. 효자에 관해 전해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편모 슬하의 아들이 어느 겨울날 어머니가 잉어가 먹고 싶다 하여 청미천에 가니 다리 위에 잉어가 뛰어나와 있어 그것을 어머니께 해드렸다는 이야기다. 이를 출천(出天)의 효도라 하였는데, 하늘이 내린 효도라는 뜻이다. 또 한 이야기로는 어머니가 병환이 들었는데 물을 떠다 드리니 써서 못 드시고 진지도 드시지 못하여 아들은 좋다는 물을 다 떠다 드렸으나 써서 못 드셨다. 그리하여 백방으로 좋다는 물을 구해보았으나 소용 없었다.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백발노인이 “물을 구하러 다니는 너 같은 효자가 없다. 잔등 너머에 가서 그 밑을 파보아라” 하여 파보니 물이 나왔다. 그리하여 그 샘을 효천이라고 했는데 그 노인이 돌아가자 물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한 이야기로는 어머니는 아랫방에서 주무시고 아들은 건넛방에서 자는데 한축 때문에 깜짝 놀라 일어나 어머니께 가보니 위중하셨다. 이것도 하늘이 알려줬다 하여 출천의 효도(하늘이 낸 효도)라 하였다고 전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360여 년 전 부구리 능성 구씨 집에 시집을 와서 살던 어머니가 신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아눕게 되자 나이 어린 아들이 백방으로 약을 구하여 드렸으나 차도가 없어 병이 점점 더 악화되어가던 중 아들이 문지방을 붙들고 울고 있는데, 바람이 새게 불어 문이 닫히는 바람에 손가락이 터져 피가 나오자 그것을 어머니의 입에 넣어 삼키게 하여 어머니를 소생시켜 드렸으며, 엄동설한에 어머니가 잉어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자 청미천으로 나가 낚시를 하고자 얼음을 깼었는데 깨진 얼음 구멍 사이로 잉어가 뛰어올라와 그것을 정성스레 보약으로 달여 드렸다고 한다.

그 후로 구씨 종중에서 하늘이 베풀어주신 은혜로운 일이라고 하여 그 효를 본받자고 효자문을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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