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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서 번도리 말마당

동쪽으로 병풍처럼 북에서 남으로 흘러뻗는 북성산 성지(北城山 城址)가 있고, 서쪽으로 신지성지(新池城址)가 있었으니 때는 신라의 국세가 한창 왕성할 때 일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각축을 다툴 때 이곳에서 많은 싸움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 신지리 저수지(新池里 貯水池) 부근에 1개소, 번도(番都) 4리 부근에 2개의 고총(古塚)이 있는데 신라시대의 것이라 한다.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라서 수백 년 내려온 과정에서 많은 변색을 거쳤을 것이지만 무덤만은 현존한다. 옛날 이곳에 집 한 채 없을 때 남쪽에서 흘러들어온 부부 한쌍이 이곳에서 화전(火田)을 일구며 살았다고 한다. 차차 농사도 잘되어 초옥을 짓고 살아감에 따라 아이들이 생겨나고 살림도 늘어, 소도 키우게 되었다. 어느 해 따뜻한 가을 날, 배추를 동여매던 남편이 허리를 펴 서쪽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돼지 한 쌍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뛰어가는 것이었다. 남편은 벌떡 일어나서 쫓아가 보았다. 돼지 한 쌍은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에는 커다란 구멍만이 남아 있었다. 구멍을 파보니 말고삐, 말안장, 말뼈다귀가 잔뜩 들어 있어 이곳이 말무덤임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이곳을 말무덤이라 하였고 말무덤이 와전되어 말마당이라고 하게 되었다. 이곳 능서면 번도 1리(陵西面 番都1里)의 지명이 된 연유이다. 말마당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부터 유래되었고 지금도 이곳 주민들은 말마당이라는 지명이 귀에 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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