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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령 최씨가 부자된 유래

김) 저기 기천서원 얘기도 있는데.

[조사자 : 시조묘 얘기 있죠?]

최) 내가 인물하고, 시조가 원래는 경주 최씬데.

[조사자 : 경주 최씨였어요?]

경주 최씨에 분절한 게 천령 최씬데요. 최씨네 본관이 마흔넷이요. 경주 최씨, 무슨 뭐! 개성 최씨, 해주, 전주 그런 음 … 마흔넷이에요. 그 천령 최씨가 또 하나 있어요. 천령이 여긴데요.

김) 옛날에 이 지방을 천령이라 그랬어요.

최) 철령골이에요. 여기 현이에요. 여주군 금산면 이포리라고 하고, 행정구역이 된 것은 1914년 행정구역 변경할 때 했던 거예요.

[조사자 : 최씨 부자 얘기 좀 한번 해주세요.]

최) 최씨, 거 산소가 거기 있어요. 거기, 저기 가다 보면요, 길옆에 산소가 있는데, 거기는 그걸 무슨 표라 그러나? 이마 상(펤)자 하고 코끼리 상(象)자 그렇게 썼대요! 희미하게 요만한 묘비석에. 거기가 아마 시조겠죠. 여기 살았는데요. 여기 살았는데, 에…배를 부렸대요. 배를 좀, 여기, 여기서 서울 가는 게 걸어서 가는 사람도 있지만 운반할라면 배로 갔어요. 수상. 그래서 여기 천령 최씨네 배가 서울로 가는 거 아녜요? 싣고 가고 싣고 오는, 배가 떠나서 이게 올라고 하니까 어떤 중이 하나 왔대요. 중, 스님이, 스님이 양주 회현사에서 여기 신륵사를 가려고 하는데 다른 배에 타려고 하니까 다 순간 거절을 당했어요.

그런데 최씨네 배는, 아마 좋지도 않고 그랬던 모양이예요. 거 가니까 타라고, 배 올라가는 배니까 타라고 해서 탔대요. 여주 가는데 이포까진 온 모양이예요. 그 동안에 점심을 먹는데 바람이 불어야지 잘 올라오고 그래요. 돛을 달고요. 그렇지 않으면 끌어야지 되고.

그런데 다른 배는 천천히 못 올라오는데 이 배는, 이 스님이 탄 배는 화살같이 쏜살같이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양쪽에 보니까 청룡·황룡이 이렇게 배를 밀어서 올라왔대요. 신화예요, 신화.

그래서 이제 그분이 천령 최씨네서 주무셨대요 나옹스님! 어떤 이는 무학이라고 하는데, 무학은 이조 때 있던 이고요, 나옹은 고려 때부터 있던 분이에요. 나옹선사라 그러지요.

(청중 : 무학대사 연세가 나옹선사보다는 높잖아요?)

글쎄, 그런건 모르겠고, 연대가 이조가 1392년에 시작되었으니까 그때 걸쳐서 있었을 거예요.

이조 때도 있었고, 그래서 자는데요. 천장에 모기가 있더래요. 많대요. 여기 모기가 밤에 자는데 여름인 게죠. 모기가 있는데, 모기 때문에 고생을 하고 모깃불 하고 그러니까 그 스님이, 뭐 부적이라나 뭐? 부적을 써서 저거를 했는데, 그때부터 모기가 적었다는 거예요.

그건 더 하는 얘기니까 하죠. 그리고 이제 거기서 배 타고 올라왔죠. 거기서 잤죠. 거기서 식사 했죠. 근까 거서 신세졌잖아요. 근까 이제 천령 최씨네 누가 돌아가실 분이 있는지 “내가 여 신세 갚기 위해서 명당 산소자릴 하나 잡아 주겠다.” 그랬대요. 그래,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그 산….

그리고 그 양반이 말하기를 이 산소 앞으로 거마가, 수레나 말이 지나가면 여기 살지 말고 떠나라 그랬대요. 그래 고향 다 떠나고요 한 집 남았는데 어렵게 살았어요. 지금도 한 집 있어요. 이건 묘를 근데 대사님이 써주시고 그때 마침 그분이 여기 가셨을 때 아마 자기도 잠을 못 깼죠. 근데 그게 묘를 쓰시면서 말발굽 소리가 그 앞으로 나며는 천령 최씨는 이 마을을 떠라, 이렇게 일러줬대는구먼요. 왜정시대에 길을 닦았잖아요? 여 일본 사람들이 이 도로를 말이지 다 닦으랬는데 묘지 앞으로다가 길이 나게 됐어요.

그래서 인제 옛날 내려오는 조상들한테 내려오는 얘기가 있었겠죠. 천령 최씨네에. 여기서 사시던 분이 다 뜨고 두 집이 남았어요. 최수만씨하고 원교 아버지 그분 두 분이 계셨었는데, 여기서 뜨신 분들은 나가서 다 잘살았어요. 신당동에서 양조장도 크게 하시고 그런 분도 있고, 성함은 지가 잘 기억을 못해도, 그데 유독 여기에서 사신 분만 아주 못 살았지. 어렵게 살고, 지금도 한 사람이 여기에 거주하고 있어요. 자손이. 이 고런 유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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