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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당한 집과는 혼사를 안 하기

여기 인제 우리 친구지간에는 다 죽었어. 우리 친구네가 다 죽었는데, 그 삶들이 우리가 거서 만약 떠들면서 얘기한 게 한 가지 있는 게 뭐냐면, 좋은 건 아니고 호환을 만났다고 하는데, 물려갔다는 애기여, 호랑이한테. 내가 봤다고 그러는데 저끼리 뭐가 없다고 싸움을 하는데….

가을에 김장철에 김장을 해주고, 김장이 끝이나 집에를 가는데, 노인네가 안 노인네가 김장을 해가지고 집에를 가는데, 별안간에 일을 당해 가지고 노인네를 잊어버리고 행방불명이 되는 거여. 집에 오다가 인제, 김장을 가지고 오는데, 그 집에서는 김장을 해주고 분명히 갔다 하는데, 집에는 사람이 안 오고 그 이튿날 행방불명이 되었단 말이여.

그래서 사람을 찾아야지. 옛날에는 참 인심 좋았지. 사람이 어디가면 이틀 사흘 집에 갈 생각을 안 하고 그냥 그 사람 찾기 위해 노력을 했으니까. 지금은 끼리끼리 빠지고 삼분의 일도 안 나와 다 갔어. 전쟁 나면 지금 뒤로 빠지는 놈이 더 많다니까.

그러니 우뜩혀. 찾기는 찾아야겠고, 사람은 없고. 내가 직접 그 당시에 그 노인네를 찾아다가 태워서 묻은 노인네하고 내가 직접 대화를 한 두어 번 했어요. 그 노인이 돌아가셨어. 저 아랫동넨데. 그래서 찾는데 첫날은 못 찾았대요.

두 번째 날 찾았는데 이 안에 느미실이라고 그 안막에를 누가 올라가니까는 이 바위 위에다갔다 호랑이가 다 먹고, 근데 호랑이가 머리는 안 먹어요. 다 먹어도. 거기다가 냄겼더래. 머리를. 그래 이제 찾았다고 동네사람들이 자기네가 찾아서….

그런데 호랑이에게 물려간 사람은 죽으면 여러 사람이 대니는 길옆에 갖다 묻어야 된대요.

산에 갖다 묻으면 안 된대요. 그러면 또 가기 때문에 그래서 인제 그걸 태워가지고서 그때 노인네들이 결론적으로 어떻게 결론이 났느냐며는, “태워서 그냥 묻자” 그래 요기서, 저리 대심 넘어가는 길이 있어요, 길이. 지금은 내가 거시를 매는데, 이 논두렁 깎다 보니까 벌초를 내가 하는 거지. 거기를 그 속에 뭐 들었나는 잘 몰러. 그래서 태워서 거기다 묻었으니까, 그 나보기에 노인네가 필요하면 파버려도 된다 그건 별것도 아니다. 재해가지고 마커 태웠다 그러다라고. 그런 소문은 있어요.

현재도 그 위치는 그냥 있어, 인제 나도 그런 걸 굳이 손댈 필요가 뭐 있어. 내가 옆에 제초작업을 하다 보면 싸잡아 깎고 있으면 벌초가 되는 거지, 벌초가! 그리고서 그 산소가 여기 그냥 있는데 그 산소를 이제 누구네 산소다 그러면 그 집은 우리 산소가 아니다. 그게 안 좋은 거거든.

호환에 가든지, 무당이 되든지, 이런 집들은 살인범이 나오는 이런 집들은 혼사를 서로 안해. 딸도 안 주고 며느리도 안 들인다고. 그럼, 숨기는 거라고. 그러면 그 친구는 아니다. 니가 봤냐? 임마! 둘이 만날 붙어 싸움박질 해요. 거 지금 있어 거기. 거기를 내가 깎을 때 깎고 그냥 그러고 있는데 실제로 수민이 조부가 그러시더라고 그 속에 아무 것도 없어.

[조사자 : 어르신, 통혼을 왜 안해요?]

그런 일이 또 생길까봐 안 하지.

[조사자 : 그 일이 또 생길까봐?]

그럼 안 하지. 무당 집에 무당이 나기 마련이에요. 대대로 무당 집에 무당이 난다고요. 그런 집에는 그런 일이 대가 바뀜에 따라서 이번 대에 안 나면 다음 대에 나고 불상사가 또 생긴다는 얘기여. 아주 극비여, 그건 말만 하면 매를 맞아도 말들 안 하지. 안 해주지. 그 남의 집에 부담 줄 필요 있어?

[조사자 : 그게 언제 적 얘기예요? 한 100년 되셨나요?]

100년은 안 됐지. 수민이 조부가 찾아댕겼다니까! 한 100년은 됐지. 100년은 된 거지.

[조사자 : 그럼 호환이 여까지 났다는 얘기네, 호랑이가 여까지 왔다는 얘기네요.]

그래가지고서, 근데 특이한 게 호랑이는 사람을 물어가면 꼭 머리를 남기고 밑에는 싹 먹는데요. 예전에 주암리에서 대심 가는 길이 있었거든. 느미실이라는 길이 있었거든. 소도 몰고 다니고 난리 났었다고! 그래서 길옆에 거기다 묻었다거든. 여기는 내가 그냥 돌려놓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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