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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에도 수해를 입지 않은 논

“산으로 인삼을 캐러 갔는데요. 그냥 닭을 잡아서 정성껏 했는데, 해가지고 인제 산신제를 지내는데, 닭은 안 쓴다고 그러잖아요. 그 사람이 그 닭을 가지고 가서 산신령한테다 제사를 지내는데, 삼을 캐는데요. 그냥 엄청나더래요. 그걸 덕을 보았지요. 그래서 그 사람이 삼을 캐가지고 오는데, 곁에 도둑놈들이 심정을 묻고 그래서, 인제 그냥 어떻게 해서 몸만 왔대요. 그랬는데 그 여름에 소나기가 쏟아지고, 그냥 장마지면, 크게 지면 손해가 나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에게 현몽(現夢)하기를,
‘너는 마음이 착한 사람이니까, 네 점지는 가서 그냥 표시를 해 놔라, 말뚝을 치고.’
그래서 인제, 꿈에 하도 이상해서 논 구석덩이에다가 말뚝을 쳐놨대요. 그랬더니 그냥 대 홍수가 나더래요. 나쁜 사람들은 농사가 천지개벽을 만나고, 그래 착하게 살여, 착하게, 그 사람 거는 말뚝을 쳐 놓으랬으니까, 까닭 없이 나쁜 사람들만 수해를 당하고, 그런 얘기는 들었어요.”

■14~15. 민담 조사자 : 최운식(한국교원대교수)
□제보자 : 박갑진(여, 76세, 대신면 초현2리)
□1997년 조사 당시 기준
□『경기민속지』Ⅰ개관편(경기도 박물관, 1998)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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