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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당의 현황

현재 삼신당은 삼신당 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다. 약 3평 규모의 목조함석 건물로, 본래의 위치는 현재의 위치보다 조금 위쪽에 자리했다. 평상시에 당은 열쇠를 잠가놓은 상태이며, 당의 좌측편에는 이전 고사에 쳐 두었던 금줄이 걸려 있다. 당의 정면은 나무로 양 여닫이문을 달아놓았고, 이 문을 열면 좁은 전실이 나온다. 전실에 다시 양 여닫이문을 달아놓아서, 이 문을 열어야 무신도가 봉안된 제당이 있다.

본래 삼신당이 있던 자리는 현재 삼신당 공원 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침벽루 바로 앞쪽이었다. 일제 때 일본은 이 자리에 신사를 세우기 위해 삼신당을 현재 게이트볼 경기장이 있는 산 아래쪽으로 옮기게 했다. 일제가 패망한 후 삼신당 자리에 들어섰던 신사는 마을사람들에 의해 부숴지고, 아래쪽으로 옮겨졌던 삼신당은 다시 위쪽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목조와 함석으로 지어진 삼신당은 당시 당을 옮길 때 나온 부재를 일부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나 불확실하다.

한편 『여주군지』에는 삼신당을 삼선당(三仙堂)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고려말에 건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 당은 마을사람들을 편안하게 살도록 보살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최씨 부부를 제사하는 당이며, 당초에는 협소했던 제당을 오도성(吳道成)이란 사람이 한 칸으로 지었다가 다시 와가의 3칸 규모로 세웠다고 한다. 이때 세워진 당은 무신정변(1728년, 영조 24년)에 소실되었고, 3칸을 세워 그중 1칸에는 영정을 봉안하고 남은 2칸은 공청으로 두었다 한다. 그러나 이 내용의 출처를 알 수 없어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또 이 당과 관련된 설화에 등장하는 천령 최씨의 시조묘가 삼신당 공원 아래쪽에 있는데, 이 무덤의 표석에는 “통정대부 최공독상지묘(通正大夫 崔公禿象之墓)”라고 되어 있고, 이것은 1636년(숭정 9년)에 세운 것이어서 천령 최씨와 삼신당과의 관련성을 더욱 짙게 한다.

제당의 안에는 산신과 성황부부, 용왕을 그린 무신도가 있다. 무신도는 2점으로, 한 점에는 산신이, 다른 한 점에는 성황부부와 용왕이 함께 그려져 있다.

현재 이 제당은 곧 철거될 예정이다. 군에서 약 7,500만 원의 예산을 배정해 약 6평 정도로 삼신당을 신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4년 4월 15일에 열린 당제가 끝난 후에 제당 안에 있던 무신도와 제구들을 삼신당 앞쪽에 있는 정자로 임시보관하기 위해 옮겼다. 이 정자의 한쪽을 판자로 막아 바닥에 장판을 깔고 임시로 방을 만들고 그곳에 신령들을 모셨다.

그래서 이날 ‘고창이 없는’(삼신당굿을 크게 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표현임) 해에 올리는 간단한 당제임에도 불구하고 옛 삼신당 건물을 없애고 새로 건물을 짓는다는 것을 고하고, 새로 짓는 삼신당의 건물이 아무 사고 없이 무사하게 완공되기를 비는 뜻에서 평소의 당제보다 제물도 더 마련하고 축원하는 시간도 더 잡아 정성을 들여 당제를 모셨다. 새로 짓는 삼신당은 2004년 6월경이나 7월경쯤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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