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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왕신

‘조왕각시’·‘조왕할망’·‘조왕대감’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조왕신은 ‘불의 신’ 또는 ‘부엌신’으로, 밥짓는 일과 부엌에서 만들어지는 음식물 일체를 관장하는 신이다. 부엌에 있는 신이기 때문에 신체는 부엌에 자리를 잡는데, 부뚜막 뒤편 한가운데의 작은 턱에 올려놓은 종지 안에 든 물이 바로 조왕신의 신체이다. 부녀자들은 이른 새벽 종지 안의 물을 깨끗한 물로 교환하면서 그날 하루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다. 조왕은 부녀자들의 신이지만, 본시 화신(火神)이기 때문에 집안을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조왕신이 부정(不淨)을 태우는 뜻도 갖고 있어 상가(喪家)에 조문을 갔다 오거나 오랜 여행을 하고 온 뒤 몸이 부정하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는 먼저 부엌에 들렸다가 방에 들어가는 습속이 있다.

10월 상달고사 때에는 성주와 터주뿐 아니라 조왕신께도 치성을 드리는데, 접시에 시루떡을 담아 정화수와 함께 올린다. 한편 안택고사나 굿을 할 때는 조왕굿부터 시작하여 마루에서의 성주굿, 안방에서의 삼신굿 순서로 진행된다. 이렇듯 조왕신은 그 집의 식복(食福)에 관련된 모든 것과 부정(不淨)에 관계되는 모든 것을 맡은 신으로 모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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