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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마을신앙과 관행신앙이 공동체신앙이라고 한다면, 가정신앙(家庭信仰)은 집을 중심으로 한 개인신앙적 속성이 강한 신앙형태이다. 집안 요소요소마다 신(神)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집안을 보살펴준다고 믿으며, 이들 신에게 정기적으로 또는 필요에 따라 의례를 올린다.1) 가정신앙은 집안에 있는 신에 대한 신앙으로 가신신앙·가택신앙·집안신앙이라고도 한다. 집안에 있는 가정신(家庭神)은 가신(家神) 또는 가택신·집안신이라고도 일컫는다.

우리네 가정신은 집안 곳곳에 있다. 대청에 있는 성주신을 비롯하여 안방의 조상신과 삼신, 부엌의 조왕신, 뒤꼍의 터주신과 업신, 대문의 문신, 우물의 우물신, 변소의 측신, 외양간의 우마신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신이 집안 요소요소마다 자리하고 있으면서, 저마다의 기능을 하면서 우리의 생활에 안정을 부여해왔던 것이다. 가정신을 섬기는 주체는 대체로 주부들이기 때문에 가정신앙에는 정적(靜的)이고 소박한 감정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산업화·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주택의 구조가 달라지자 가정신의 자리가 사라지게 되었고, 기독교와 같은 외래종교의 영향이 커짐에 따라 가정신앙은 점차 소멸되거나 쇠퇴해가고 있다. 이는 여주의 경우에도 매한가지여서 뒤꼍 장독대 옆에 터줏가리나 업가리 등을 모셔오던 집들도 새로이 집을 짓게 되면서 이들을 없애버린 경우가 많았다. 또한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늘 지내오던 상달고사도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는 점차 지내지 않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본절에서는 조상신·성주신·터주신·업신·조왕신 등을 중심으로 여주의 가정신앙에 대하여 기술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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