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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로 보는 여주시사

가남읍 연대리 연대산 산제사

가남읍 연대리에는 연대산이라는 커다란 산이 있는데, 마을주민들은 연대산이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산이라고 여겨 예전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산제사를 지내왔다.

연대리의 산제사는 연대산 안에 있는 큰 바위에서 이루어진다. 이 바위는 뿔이 난 타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그 크기는 가로 130㎝, 세로 108㎝에 이른다. 이 바위가 있는 곳은 오래전부터 제사를 지내오던 곳으로, 현재 그 위쪽까지 골프장 건설계획이 세워져 있어서 여기까지 올라가는 길은 공사장을 지나 무성한 풀숲을 지나야 한다.

음력 정월 초하룻날 생기복덕을 가려 제관과 축관을 각각 한 명씩 선정하는데, 그러면 그날 제관과 축관, 그리고 마을의 이장은 바깥출입을 금하고 왼새끼로 꼰 새끼와 창호지를 끼운 금줄을 치고 금기를 지킨다. 술과 담배를 금하며 제사도 지낼 수 없다. 그리고 제관의 집에서는 그날 바로 3되 3홉으로 술을 빚는데, 사흘만 되어도 술이 잘된다고 한다.

음력 정월 초삼일이 되면 제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찬물에 목욕재개하고, 밤 12시에 수퇘지를 잡는다. 오래전에는 소를 사용하였는데, 털과 가죽을 밀어 사용했다고 한다. 그후 흑돼지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농장에서 90㎏~100㎏의 돼지를 사온다. 통돼지가 준비되면 술잔과 향로를 챙겨 축관과 제관, 그리고 돼지를 들고 갈 몇몇 사람들이 제사터로 향한다. 도착하면 바위에 먼저 돼지의 배를 밑으로 놓고, 제관과 축관이 올라오면 향로와 초를 밝힌다. 그리고 나서 술잔을 채우고 절을 한 번 올린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축문을 읽고 두 번 절을 한 다음 축문을 소지한다. 마지막으로 그곳에서 음복술을 나눠 마시면 제의는 끝나는 것이다. 사용되는 축문은 매년 조금씩 다른데, 이는 이장이 관리한다.

維歲次○○二月○○朔初三日
○○幼學簡盛一敢昭告于 蓮臺山神靈前惟此孟春歲 □云始□時昭事敢□惟不欽日吉辰良 潔酒□牲 老少感集敬有所禱 庶幾誠意惟神監顧惟我洞中 降以陰隲驅逐癘疫消盡灾厄 五穀登木念 六畜蕃息消滅百灾 更加萬福終歲安堵家給人足 時氣遠送永奠厥居尙饗

산제사가 끝나면 노인회와 부녀회가 분반해서 마을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데, 이때 절편과 같은 떡과 술을 먹으며 잔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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