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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제

여주에서는 마을이 평안하고 농사가 잘 되며 가축도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산신제(山神祭)를 널리 행하고 있다.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지만, 대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날을 정하기도 하고 음력 10월에 지내기도 한다. 산신제를 지내기 전에 제일(祭日)을 결정하는데, 제일이 결정되면 마을주민 중에서 생기복덕(生氣福德)을 가려 제사를 주관할 제관(祭官)을 뽑는다. 제관은 ①상주(喪主)가 아닌 사람, ②그 해에 여하한 불상사도 없었던 사람, ③집안에 임산부가 없는 사람, ④제일(祭日)까지 부인에게 월경(月經)이 없는 사람, ⑤가급적이면 가족수가 적고 집안 살림이 정결한 사람이어야 한다. 지금은 그같은 금기가 예전처럼 철저하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제관으로 선정되면 부인과 함께 방을 쓰지 않는 등 여러 가지 금기사항을 준수해야 했다. 매일 냉수에 목욕을 하고 정결한 복장을 하며, 원거리 외출을 금하고 부정한 언동을 금하며, 부정한 것을 보거나 상가(喪家)에 가지 않았으며, 비린 생선이나 육식(肉食)을 금하고, 문앞에 황토를 펴고 금줄을 늘여 잡인(雜人)의 접근을 금하고, 마음을 항상 깨끗이 하는 등 금기사항이 따랐다.

이와 같이 제일(祭日)과 제관, 그 밖에 도와줄 사람들이 정해지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마을사람들의 출입을 금한다. 또한 마을에 있는 우물 한 곳을 정하여 우물물을 퍼내고 깨끗이 청소한 다음 금줄을 늘여 산신제가 끝날 때까지 사용을 금지시킨다. 산신제는 보통 이와 같이 진행되는데, 마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는 점동면 처리의 소무산 산신제, 대신면 초현 2리의 단오산치성, 북내면 신남리의 봉미산 산제, 흥천면 효지 2리 매봉산 산신제, 가남읍 연대리 연대산 산제사를 중심으로 여주의 마을신앙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산신제를 알아본다. 먼저 점동면 처리에서 행해지고 있는 소무산 산신제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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