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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앙

마을의 공동체적 삶의 조건을 토대로 하는 마을신앙은 마을 전체 구성원의 안정된 삶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마을신앙은 주로 제액초복(除厄招福)에 그 내용과 형태가 집중된다. 마을신앙은 일반적으로 그들이 신앙하는 신이 좌정(座定)하는 위치에 따라 상당신(上堂神)과 하당신(下堂神)으로 대별된다. 상단신은 마을의 주산(主山) 내지는 진산(鎭山)에 모셔진 산신(山神)을 가리키는데, 마을 전체의 안녕과 질서를 주관하는 신으로 관념된다. 한편 마을 입구에 모셔지는 탑(塔)이나 장승, 솟대, 선돌 등의 하당신은 일상생활의 잡다한 일들과 관련을 맺고 있는 신으로 신앙된다. 하당신에 대한 제의는 모시는 거리신의 종류에 따라 ‘탑제’, ‘장승제’, ‘짐대제’, ‘미륵제’ 등으로 불리는데, 이를 총괄하여 ‘거리제’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처럼 상보적 관계에 있는 상당신과 하당신에 대한 신앙을 통해 마을의 안녕과 질서를 기원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안정을 추구하여 왔던 것이다.1)

여주의 마을신앙 역시 상당신과 하당신의 이중구조를 갖추고 있다. 여주군에는 탑이나 장승 등의 하당신에 대한 신앙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산제사’ 또는 ‘산치성’으로 일컬어지는 산신(상당신)에 대한 마을신앙은 오늘날까지도 폭넓게 전승되고 있다. 탑제나 장승제의 대표적인 예로는 산북면 백자리의 탑고사와 강천면 적금리의 장승제를 들 수 있고, 산신제의 대표적인 예로는 점동면 처리의 소무산 산신제, 대신면 초현2리의 단오산치성, 북내면 신남리의 봉미산 산제, 흥천면 효지리의 매봉산 산제사, 가남읍 연대리의 연대산 산제사 등을 들 수 있다. 그런가 하면 3년에 한 차례씩 행하는 당제(堂祭)도 오랜 세월에 걸쳐 전승되어오고 있다. 금사면 이포리의 삼신당(三神堂)에서 행해온 당제는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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