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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

① 김영구 가옥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 190-2호 주소를 가진 김영구(73세) 가옥은 중요민속자료 제126호(지정일 1984.1.1)로 지정된 조선시대 상류층의 가옥이다. 현재에도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당시의 가옥형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이 집은 1999년 5월 13일 수리 공사중에 나온 상량문에 의해 1753년(영조 29)에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형적인 사대부의 살림집으로 마을 중앙의 약간 높은 언덕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가옥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ㅁ자 모양이지만 서쪽으로 작은 사랑채가 곁달리고 사랑방 앞으로 누마루가 설치되어 있고, 사랑채의 돌로 된 댓돌은 무척 고풍스럽다. 또한 집안에는 돌로 된 해시계를 설치할 정도로 당시 주인이 천문에도 관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의 대문은 큰 사랑채 서쪽 끝에 위치하여 안채로 돌아 들어가게 되어 있다. 사랑채는 11칸 반 규모의 민도리집인데 툇마루가 달린 사랑방과 대청, 작은 방들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고, 사랑방 앞에는 한 단 높은 누마루가 시설되어 있다. 안채는 24칸 규모의 민도리집으로 부엌과 안방, 대청이 나란히 있는 본채 좌우에 날개채가 달려 있는데, 서쪽채에는 아랫방과 광, 마루가 있고, 동쪽채에는 건넌방과 부엌, 광이 있다.

본채 구조는 앞쪽에 퇴칸이 있는 오량가구이나 대청칸에서는 대들보가 통칸으로 걸쳐졌으며 날개채는 3량 구조이다. 작은사랑채에는 사랑방과 마루가 있고 전면에 툇마루가 달려 있다. 뒷뜰은 각종 나무가 울창한 뒷산과 연결되어 산의 아름다움을 집안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동쪽 둔덕의 소나무는 고색창연한 집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 집은 경기지역에 드문 폐쇄적인 공간구조, 잘 가공된 석재, 단면은 작으나 세련되게 다듬어진 목부재들, 시원하게 뻗어 있는 추녀 등으로 미루어 경장(京匠)이 건립한 건물로 추정된다.

뒷간은 안뒷간과 바깥뒷간 두 개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행랑채가 헐리면서 바깥뒷간도 사라졌고, 현재는 안뒷간을 개조하여 김씨가 사용하고 있다. 안채는 부분적으로 손을 보아 내부는 보일러를 설치하였고, 부엌 일부도 개량된 상태이다.

김씨에 따르면, 이 집을 사면 명문가의 자손이 태어날 것이라고 믿고 35년 전에 이씨네로부터 구입을 하였다. 현재 집을 판 이씨는 생존해 있으며 종종 이 마을을 찾아온다고 한다. 김씨에 따르면 이 집은 당시 천석꾼이었던 사람도 가지고 싶어하였지만 자신이 차지하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나 민속자료로 지정된 이후 마음대로 처분을 할 수 없자 무척 답답해하는 상황이다.

② 명성황후생가

명성황후생가는 조선시대 중류가정의 가옥형태를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고종황제의 황후로 개화기 국정에 참여하였으나 을미사변으로 일인에 의해 시해되어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쳤던 명성황후가 출생하여 8세까지 살던 집이다.

명성황후의 생가는 경기도 여주시 능현동 250-2호에 있으며, 1973년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되었다. 집의 규모는 건물 58평이다.

이 집은 본래 1687년(숙종 13년)에 왕의 장인 민유중의 묘막(墓幕)으로 건립되었는데 당시 건물로서 남아 있는 것은 안채 27평 뿐이었다. 1976년도에 안채가 중수되었고 1996년도에는 행랑채와 사랑채, 초당 등이 복원됨으로써 집의 전체적인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넓은 바깥마당에 면하여 솟을대문을 가진 一자형 행랑채가 서고 그 뒤에 중문과 사랑이 붙은 ㄱ자형 문간채와 ㄱ자형 안채가 안마당을 둘러싸서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옆으로 一자형 초당이 있다. 안채는 14칸 규모의 민도리집인데 8칸 규모의 팔작지붕 본채 한쪽에 6칸 규모의 맞배지붕 날개채가 붙어 ㄱ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본채는 전면에 퇴칸(退間)이 있는 오량구조인데 2칸 안방과 4칸 대청, 1칸 반 건넌방, 2칸 부엌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날개채는 3량 구조로 안방 앞쪽에서 꺾이어 1칸 반 온돌방과 3칸 부엌, 1칸 반 광이 있다. 이 집은 재목도 그리 크지 않고 간살도 넓지 않으나 부재의 형태와 결구법 등에서 조선 중기 살림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③ 해평 윤씨 동강공파 종택

경기도 문화재 제97호인 해평 윤씨 동강공파 종택은 여주시 점동면 사곡리 179-3호에 있다.

해평 윤씨 동강공파 종택은 1891년도에 건축된 한식 기와로 ㅁ자 형태의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있다. 안채에는 대청마루에서 사랑채로 이어지는 곳에 사당이 배치되어 있는데 사당은 2칸으로 나뉘어져, 1칸은 남악공 윤승길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다른 1칸에는 5대조의 신주를 봉안하고 있다. 매년 음력 10월 1일에 영정에 차례를 올리고 있으며, 사랑채에서 동측으로 이어지는 별동이 있었으나 화재로 소실되고 주초석만 남아 있다. 조선시대 반가의 양식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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